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2013. 8. 16. 오후 9:32:23

글자
//

 

 

 

 

[ICON]성모안식.성모승천. 노브고로드화파.17세기.러시아

 

동정녀의 죽음 이콘은 정교회의 신앙을 위한 두개의 구별을-그러나 분리시킬 수 없는 요소들인-안고 있다.

그것은 마리아의 죽음과 장례,그녀의 부활과 승천이다. 신비스럽게 사방으로부터

그녀의 주위로 불리운 열두 사도들의 중앙에 그녀의 임종의 자리가 보인다.

그 많은 사람들 안에 눈에 띄는 주교들도 또한 나타난다.

 

중앙에는 형태는 항상 자신의 양팔에 그의 어머니의 영혼을 받아들고 있는 부활한 그리스도가 있다.

즉 케루빔과 세라핌에 둘러 싸인 그리스도가 당신 어머니의 영혼(하얀 수의에 싸인듯한 자그마한)을

안고 하늘로 오르고 계시다.

그리고 그 상부에는 천상영광을 누리고 계시는 성모가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성모님이 임종하실 때 세상 여러 곳에서 선교하시던 사도들을

천사들이 구름에 태워 모시고 왔다는 전설을 묘사한 것이다.

 

여기에서 요점은 마리아가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셨으며

단지 인간 예수의 어머니(크리스토토코스)만이 아니시라는

에페소공의회(AD431)에서채택된 논의를 보여준다.

 

토마스 머튼에 의하면

"마리아는 그 자체로 투명체이다.그녀는 어떠한 이기심도 지니지 않았고

그래서 그녀는 빛을 방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매우 깨끗한 창문의 유리처럼 투명하였다.

빛 안에서 즐거울 때 우리는 창문의 깨끗함에 조건없는 찬사를 보낸다.

 

게다가 하느님의 아들은 비할데 없는 권능을 지닌 자기 자신을 버리고 어린아이가 되셨으며

인간이신 어머니의 사랑 깊은 돌보심에 전적으로 의탁하여

자기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어떤 의미로 또다시 우리의 시선을 그녀에게 향하도록 한다.

 

그 빛(하느님의 아들)은 우리가 그 창문을 생각하기를 원하셨다.

그 이유는 그가 그녀에게 감사를 하였고 그녀에 대해

무한히 부드럽고 인간적인 사랑을 간직하고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바로 이러한 사랑을 나누어 갖기를 요청하신다."     

*이콘.신비의 미(장긍선신부편저)에서

 

 

Assumption of the Virgin - MURILLO, Bartolome Esteban

1670s.Oil on canvas.The Hermitage, St. Petersburg

 

축일: 8월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Assunzione della Beata Vergine Maria

Assumptio B. Mariae

 

 

오늘은 구세주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하느님에게서 받으신 영광을 찬미하는 날입니다.

동정녀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그리스도의 부활에 함께하시어,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내셨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어머니이십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은총을 받으신 것을 경축하는 대축일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의 4대 의무축일 중 하나에 해당하는 축일인 만큼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축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이 축일이 가지는 중요한 의의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도로 되새겨 보면서

축일을 지낸다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첫째로 이 대축일에 우리는 ’마리아의 복되심과 완전하심’을 기억합니다.

승천한다는 의미는 우리 가톨릭 교회 안에서는 예수님과 같이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오른다는 뜻입니다.

흔히 생각하듯이 우리 영혼만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 아니지요.

이런 의미로 볼 때 인류 역사 안에서 영육의 승천을 이루신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뿐입니다.

바로 이 특전이 바로 성모 마리아의 복되심을 명확히 밝혀주며,

이 복된 은총으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되어 하늘나라로 승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시게 된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마리아의 동정의 몸과 흠 없는 영혼이 누리는 영광’을 기념합니다.

우리는 이 성모승천교의가 믿을 교리로 선포되기 전 세기인 1854년에

이미 ’원죄 없이 잉태되심’의 교의선포와

이미 초 세기부터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교회와 신자들의 깊은 믿음이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죄 물듦 없이 세상에 태어나셨고 동정녀로서 아기 예수님을 자신의 태중에 모셨으며,

이를 세상에 낳으신 후에도 변함없는 동정을 지니신

성모님의 티 없이 깨끗한 성심은 당연히 큰 사랑과 공경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공경은 성모 승천 교의를 통해 명백하고 합당한 것으로 증명된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성모님이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으심’을 기념합니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나의 어머니요, 형제요, 자매라고

역설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너무도 합당한 분이 바로 성모님이셨고,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실 때 이미 한 몸을 이루었으며 그리스도 수난의 고통과 십자가를

누구보다 진솔하게 함께 나누신 분이 마리아였습니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모든 점에서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닮으셨고,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닮음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당연한 결과임을 이 성모 승천 교의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넷째로 이 대축일은 ’우리도 성모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상기하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며 하늘나라의 잔치에 자리하길 바랍니다.

이런 희망을 이룬 인간은 유일하게 마리아뿐입니다.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이 길을 처음으로 닦으셨고,

이 닦여진 길로 처음 걸어가신 순수한 인간 피조물은 성모 마리아이시기에

그분과 같은 유한한 인성만을 지닌 우리 보통 사람들도 성모님처럼 승천하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함으로 떨고 우리 인류에게 얼마나 기쁜 희망의 등대역할을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상에서 간략하게 성모승천 대축일이 지니는 의의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의미를 묵상하면서, 지금도 하늘나라에서 우리도 당신 곁으로 올 수 있도록 전구하시는

성모 마리아의 깊은 사랑과 놀라운 중재력을 믿고

열심히 성모님께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온 인류를 봉헌하도록 합시다.

(꼰벤뚜알프란치스코홈에서www.ofmconv.or.kr)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본당 게시판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