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30 (월)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2013. 9. 30. 오전 12:03:33

글자

제 1 독서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1-8
1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격렬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3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리라. 예루살렘은 ‘진실한 도성’이라고, 만군의 주님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
4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많아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든 남녀 노인들이, 다시 예루살렘 광장마다 앉아 쉬리라. 5 도성의 광장마다 뛰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 차리라.
6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이것이 이 백성의 남은 자들 눈에 신기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내 눈에까지 신기하게 보이겠느냐?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7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8 나는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게 하리라. 그러면 진실과 정의 안에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말씀은 어린이처럼 보잘것없고 힘없는 사람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추라는 말씀입니다.
텔레비전에서는 권력 있는 사람이나 인기 있는 연예인, 돈 많은 사람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반면 힘없는 사람, 인기 없는 사람, 돈 없는 사람 주위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들은 ‘작은 사람’이고, ‘작은 사람’ 주위에 있어서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은 사람들’은 점점 사회에서 소외되어 버립니다.
우리 사회가 ‘작은 사람’을 더욱 포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공동체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만큼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작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공동체로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분별이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다른 이를 받아들이되, 그들과 뜻을 같이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어야 합니다. 그들 스스로가 교회의 뜻을 반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수용은 자칫 주님의 뜻을 흐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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