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4 - 5장

2013. 1. 15. 오전 12:03:16

글자
 말씀은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로마10.8)
 
욥기 제4장

엘리파즈의 첫째 담론1 테만 사람 엘리파즈가 말을 받았다.절망에 빠진 욥2 한마디 하면 자네는 언짢아하겠지? 그러나 누가 말하지 않을 수 있겠나?3 여보게, 자네는 많은 이를 타이르고 맥 풀린 손들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으며4 자네의 말은 비틀거리는 이를 일으켜 세웠고 또 자네는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 주기도 하였지.5 그런데 불행이 들이닥치자 자네가 기운을 잃고 불운과 맞부닥치자 질겁을 하는군.6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야말로 자네가 믿는 바 아닌가? 흠 없는 삶이야말로 자네가 바라는 바 아닌가?인과응보7 생각해 보게나, 죄 없는 이 누가 멸망하였는가? 올곧은 이들이 근절된 적이 어디 있는가?8 내가 본 바로는 밭을 갈아 불의를 심은 자와 재앙을 뿌린 자는 그것을 거두기 마련이라네.9 그들은 하느님의 입김으로 스러지고 그분 분노의 바람으로 끝장난다네.10 사자의 포효, 새끼 사자의 울부짖음도 그치고 힘센 사자의 이빨도 부러진다네.11 수사자는 사냥 거리 없어 스러져 가고 암사자의 새끼들은 흩어져 버린다네.밤의 환시12 한마디 말이 내게 남몰래 다다르고 그 속삭임이 내 귓가에 들렸네.13 밤의 환시 때문에 생각에 잠겼을 때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14 공포와 전율이 나를 덮쳐 내 뼈마디가 온통 떨리는데15 어떤 입김이 내 얼굴을 스치자 내 몸의 털이 곤두섰다네.16 누군가 서 있는데 나는 그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지. 그러나 그 형상은 내 눈앞에 있었고 나는 이렇게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네.죽을 인생의 의로움17 “인간이 하느님보다 의로울 수 있으랴? 사람이 제 창조주보다 결백할 수 있으랴?18 그분께서는 당신 종들도 믿지 않으시고 당신 천사들의 잘못조차 꾸짖으시는데19 하물며 토담집에 사는 자들 먼지에 그 바탕을 둔 자들이야! 그들은 좀 벌레처럼 으스러져 버린다.20 하루해를 넘기지 못하고 부스러져 눈길을 끌 새도 없이 영원히 스러진다.21 그들의 천막 끈이 이미 끊어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그들은 지혜도 없이 죽어 간다.”
 
욥기 제5장

불행의 근원1 자, 불러 보게나. 자네에게 대답할 이 누가 있는지? 거룩한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하소연하려나?2 정녕 미련한 자는 역정 내다가 죽고 우둔한 자는 흥분하다가 숨진다네.3 나도 미련한 자가 뿌리내리는 것을 보았네만 그의 집안은 삽시간에 뿌리가 뽑히더군.4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리 떨어진 채 성문에서 짓밟혀도 도와줄 이 없었다네.5 그가 거둔 것은 배고픈 자가 먹어 치우고 심지어 가시나무 울타리 친 것조차 빼앗기며 그들의 재산은 덫이 채어 가 버렸다네.6 환난이 흙에서 나올 리 없고 재앙이 땅에서 솟을 리 없다네.7 무릇 사람이란 재앙을 위해 태어나니 불꽃이 위로 치솟는 것과 같다네.하느님께 호소함8 그렇지만 나라면 하느님께 호소하고 내 일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겠네.9 그분은 헤아릴 수 없는 위업을, 셀 수 없는 기적을 이루시는 분.10 땅에 비를 내리시고 들에 물을 보내시는 분.11 비천한 이들을 높은 곳에 올려놓으시니 슬퍼하는 이들이 큰 행복을 얻는다네.12 그분께서 교활한 자들의 계획을 꺾으시니 그들의 손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13 그분께서 슬기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시니 간사한 자들의 의도가 좌절된다네.14 그들은 낮에도 어둠에 부딪히고 한낮에도 밤중인 양 더듬거린다네.15 그러나 그분께서는 칼에서, 저들의 입에서, 강한 자의 손에서 가난한 이를 구하신다네.16 그래서 약한 이에게 희망이 주어지고 불의는 제 입을 다물게 된다네.17 여보게, 하느님께서 꾸짖으시는 이는 얼마나 행복한가! 전능하신 분의 훈계를 물리치지 말게나.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실 은혜18 그분께서는 아프게 하시지만 상처를 싸매 주시고 때리시지만 손수 치유해 주신다네.19 그분께서 여섯 가지 곤경에서 자네를 건져 내시니 일곱 번째에는 악이 자네를 건드리지도 못할 것이네.20 기근 때 죽음에서, 전쟁 때 칼에서 자네를 구하실 것이네.21 자네는 혀의 채찍에서 보호를 받고 멸망이 닥친다 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네.22 또 멸망과 굶주림을 비웃고 야수도 두렵지 않을 것이네.23 자네는 들판의 돌멩이들과 계약을 맺고 들짐승은 자네와 화평을 이룰 것이네.24 그러면 자네 천막이 평화로움을 알게 되고 자네 목장을 살펴보아도 탈이 없을 것이네.25 또한 알게 될 것이네, 자네 자녀들이 많음을, 자네 후손들이 땅의 풀과 같음을.26 그런 다음 자네는 제철이 되어 곡식 단이 쌓이듯 수명을 다하고 무덤에 들어갈 것이네.27 여보게, 이것이 우리가 밝혀낸 것으로 사실이 그러하니 자네도 귀담아듣고 알아 두게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 (시편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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