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푸르름이 ^*^

2006. 7. 5. 오후 11:17:25

글자

 

:: 오늘의 시 한편 ::

꽃밭에 서면 - 이해인


꽃밭에 서면 큰 소리로 꽈리를 불고 싶다
피리를 불 듯이
순결한 마음으로

꽈리속의 잘디 잔 씨알처럼
내 가슴에 가득 찬 근심 걱정
후련히 쏟아 내며
꽈리를 불고 싶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동그란 마음으로
꽃밭에 서면

저녁노을 바라보며
지는 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싶다

남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나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받고 싶다.

꽃들의 죄없는 웃음소리
붉게 타오르는

댓글 2

  • 2006년 7월 6일 오후 11:00

    시와 잘 어울립니다..

  • 2006년 7월 10일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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