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feeling)

2007. 1. 22. 오후 12: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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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이란?

 

 사전적 의미는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기분, 또한 어떠한 대상이나 상태에 따라 일어나는 기쁨, 노여움, 슬픔, 두려움, 쾌감, 불쾌감 등의 마음의 현상이며,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정서, 기분, 마음이 있다.

 감정은 인간의 마음과 몸에 관련된 복잡한 반응인데, 이 반응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분노, 불안, 사랑의 느낌과 같은 주관적인 정신상태, 둘째는 공개적으로 표현되든 표현되지 않든 달아나거나 공격하는 것과 같은 행동의 충동, 셋째는 심장박동이 증가하거나 혈압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신체적인 변화이며, 어떤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의 개인적 의미에 대한 평가에서 유발된다.

 

2. 감정과 표현

 

 감정표현은 내적인 경험과 외부세계를 이어주는 것이며, 일상생활에서 감정표현은 사람들이 관계를 경험하고 그 관계에 대한 영향력을 전달하는데 중요하다. 감정표현을 잘 하는 사람은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 비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더 받고, 눈에 잘 띄며, 다른 사람들의 정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또한 자신과 타인과 대해 서로 좋은 감정을 유지하게 하며, 자존심을 증가시키며, 목적을 성취하게 해준다. 감정을 표현할 때 타인이 상처받을까봐 두려워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 것을 최소화한다. 그러나 문명화된 사회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감정표현에 대해 복잡한 태도를 지닌다. 이러한 태도는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감정에 굴복하고 마는 것이고, 또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감정에 대한 다섯 가지 부정적 통념 ]

1. 감정은 좋거나 나쁜 것이다.

2. 성숙한 사람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3.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보이면 손해를 본다.

4. 타인은 결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5. 자신의 감정은 상대방으로부터 야기된다.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배경 상 감정을 드러내 보이면 성인다운 모습이 아니며 가능한 한 감정을 억제하도록 하는 것이 감정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통념을 가지는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3. 감정과 인식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비교적 분명하게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느끼면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명료한 자기의식 혹은 자각은 자신의 현재 있는 그대로의 모습, 즉 자신의 장 단점, 능력, 문제, 신체적 조건, 감정 등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며 이를 기초로 자신을 실현하는 활동을 하도록 촉진시켜준다.

 그러나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자각은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이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치 못

하고 애매하며 융통성이 적어 자신의 전체 모습보다는 어느 일면만을 의식하여 반응하므로 자신이 진

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행동이나 말을 왜 하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진정

한 욕구가 무엇인지를 자각하지 못하므로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4. 감정표현과 정신건강

 

 Freud 이래로 정서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에 담아 두는 것은 여러 가지 심리적, 신체적 병인이 된다고 간주되어왔다.

 또한 정서표현에 관한 사전 연구들은 정서의 표현이 암이나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외 다른 신체적 질환들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잇다. 암에 잘 걸리는 심리.사회적인 태도인 반정서적 태도, 특히 부정적인 정서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지적되었다. 이는 감정의 처리가 정신건강과 밀접히 관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마치 우리의 신체가 과로하여 병이 나려고 하는 여러 가지 징후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이형득,1983). 개인이 강한 정서를 경험할 때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고 이것이 에너지와 각성수준을 증가시키는데, 정서에 대한 건강한 반응은 정서를 부정하거나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고 정서와 함께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즉, 정서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인데, 신체활동, 언어표현, 유머, 긍정적 사고와 행위가 건설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감정을 포함하여 자기를 표현하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직접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수정하려는 시도이며, 자신의 반응이 스트레스 유발상황을 직접적으로 수정할 수 없을 경우에도 이러한 행동응 취한다는 자체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김인자 역, 1982). 또한 자기표현 훈련 후 개인은 자신을 좀 더 좋게 보고 자기존중감이 향상되었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유능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비자기표현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김인자 역, 1984)]

1. 사회적으로는 고립되거나 오해받기 쉽다.

2. 스스로 대인관계를 회피하고 비인간적 활동, 즉, TV를 시청하거나, 차, 오토바이, 돈 버는 일, 술, 마약 등에 몰두할 수 있고 그 결과 냉소적인 인간으로 되기 쉽다.

3. 삶의 가치를 잃어버리며, 의기소침, 정서적 와해, 심한 경우 자살을 초래하는 절망을 경험한다.

4. 위궤양이나 심장병, 암 등의 정신신체질환에 걸릴 수 있고 노화작용을 촉진시킨다. 특히 정신신체질환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에 대해 느끼는 만성적인 불안에서 온다.

 

 전반적으로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적절하고 부정적인 자기평가, 열등감, 타인으로부터의 심한 지지를 갈망하고, 과도한 대인불안이 있다.

 비자기표현적인 남자가 비자기표현적인 여자에 비해 여러 가지 정신적 장애에 노출되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서 처벌을 받을 위협이나 다른 사람의 인정과 수용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강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사회적 불안이나 자기개념과 같은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김득란, 1986)

 

5. 감정표현 방법

 

1)감정인식

 자신이 진정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개인의 삶은 전체적으로 통합되지 못하며, 또한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공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많이 열려있을수록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도 증가한다. 결국 자신이 느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표현은 자기 이해와 더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고, 관계를 성숙하게 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건전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감정표현이 되어야하며 감정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자기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 내부에서나 외부에서 일어나는 욕구, 감정, 생각, 신체감각, 행동 등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감정표현

 

 (1) I-message란?

 상대가 별로 잘못이라고 생각하거나 문제가 될만한 일이 못된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되거나 잘못이 된다고 생각할 때, 상대방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화를 할 때는 I-message가 효과적이다.

 

 (2) I-message 사용의 원리

① 문제가 되는 상대의 행동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이때 어떤 평가, 판단, 비난의 의미를 담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좋다.

<보기> “네가 나에게 건방지게 말대꾸할 때....”(X)

       “네가 내 말에 대꾸할 때.....”(O)

② 상대의 행동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보 기> “네가 자주 자리에 없으니까 내가 힘들어....” (X)

         "네가 자주 자리에 없으니까 네가 할 일을 딴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아니면 기다려야 해서 내가 힘들어.“(O)

③ 그러한 영향 때문에 생긴 감정을 솔직히 말한다.

<보 기> “지난 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 도대체 무엇 때문이니?(X)

         "지난 번 약속을 지키지 않아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했어(O)

 

(3) 대화를 저해하는 You-message 표현 방식

 일상생활에서 비효과적인 You-message에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① 일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말투

- 명령, 지시, 요구의 말투

<보 기> “자네, 오늘 오후까지 반드시 이걸 해야 해.”

- 경고, 위협의 말투

<보 기>“내 말대로 하는 게 좋을 걸, 만약 그렇게 안 하면 너에게 별로 안 좋을거야.”

- 도덕적 행동의 요구, 설교의 말투

<보 기> “네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네 능력을 인정받을 때가 오겠지.”

-충고, 이론적 설득의 말투

<보 기>“넌 선배로서 행동을 조심해야 되겠어. 선배라면 후배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 아냐?”

② 상대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는 말투

-비판, 우롱의 말투

<보 기>“너 그 실력 갖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니?”

-분석, 진단의 말투

<보 기>“내가 말만 하면 기분 나빠하는 걸 보니, 너 뭔가 심한 열등감이 있는 거 아냐?”

-둘러대거나 관심분산의 말투

<보 기> 자, 골치 아픈데 다 잊어버리고 술이나 마시자.“

-비교의 말투

<보 기> “언니는 말 안 해도 맡은 일을 알아서 잘하는데, 넌 왜 그러니?”

 

(4) I-message 사용시 주의사항

I-message를 사용한 다음에는 다시 적극적 경험을 한다. You-message 보다는 위협감이나 불쾌감을 덜 주고, 또 방어적인 태도도 덜 일으키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은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되고 만다. 따라서 상대를 존중해주는 적극적 경청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② 상대의 행동으로 인한 부정적 감정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③ 상대방의 습관적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I-message를 사용하기 보다는 적극적 경청을 하면서 구체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3)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수용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무기는 입이 아니라 귀다.”

 

(1) 관심 기울이기 -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은 듣는 사람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상대방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킨다.

  

(2) 적극적 경청 -  경청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때 그 메시지가 언어적으로 전달되든 비언어적으로 전달되든, 분명하게 전달되든 모호하게 전달되든, 상대방이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포착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가르킨다.

 

-들어주어야 마음을 연다

-들어주면 호감이 생긴다

-들어주면 감정적인 정화가 된다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저항하지 않는다

-후회를 만들지 않는다

 

 관심 기울이기와 경청은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 형성에 기여한다.

 

(3) 공감 - 상대방에게 경청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대방과 상대방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이러한 이해를 상대방에게 전달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더욱 충분히 이해하게 하고 이러한 이해를 토대로 행동하게 한다.

 

- 김정규 교수의 '감정표현과 정신건강' 중에서 -

댓글 6

  • 2007년 1월 23일 오전 11:03

    찬미예수님!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의 일차원인은 나임을....

  • 2007년 1월 24일 오전 9:56

    내 감정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임을 알고 받아들이고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07년 1월 24일 오후 3:36

    찬미예수님!말을 하기 전에 적절한 표현을 위해 충분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역시 말은 안하는 것이 남는 것이네요...

  • 2007년 1월 25일 오전 11:38

    표현에 약간의 오해가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슬픈 감정이 표현될 때 그 상황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과도하게 표현이 되거나 슬픈 상황이 아닌데 표현이 되면

  • 2007년 1월 25일 오전 11:39

    그 사람 안에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므로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드린 것입니다.

  • 2007년 1월 27일 오후 11:50

    네, 그렇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