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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그리스도교 입교성사 (참고 : E. Ruffini, Iniziazione cristiana, in: Nuovo dizionario di teologia, 위의 책, pp. 658-690; A. Nocent, Iniziazione cristiana, in: NDL, pp. 678-695; R. Gerardi, I sacramenti della fede cristiana, 위의 책, pp. 159-257; A. Nocent, I tre sacramenti dell´iniziazione cristiana, in: Aa.vv., Anamnesis - La liturgia, i sacramenti: teologia e storia della celebrazione, Marietti, Genova 1986, pp. 9-131; R. Cabié, L´iniziazione cristiana, in: Aa.vv., La chiesa in preghiera. Introduzione alla liturgia (a cura di A. G. Martimort), III, 위의 책, pp. 27-120; S. Marsili, I segni del mistero di Cristo. Teologia liturgica dei sacramenti, Edizioni Liturgiche, Roma 1987, pp. 135ss; L. Della Torre, Celebrare il Signore, 위의 책, pp. 131-152; P. Tena - D. Borobio, Sacramentos de iniciación cristiana: bautismo y confirmación, in: Aa.vv., La celebración en la iglesia, II, Sígueme, Salamanca 1990, pp. 27-180; L.-M. Chauvet, I sacramenti dell´iniziazione cristiana, in: Aa.vv., Assemblea santa, pp. 207-224.)
앞선 장들에서 전례 전체에 대한 몇몇 근본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이 장 이후에서 우리들의 관심은 개별 전례거행에 향한다. 우선 그리스도교 입교성사들의 거행을 살펴보기로 하자. ‘입교’란 용어는 ‘(종교를) 시작하다, 귀의하다’라는 의미이다. 라틴어 인-이테르in-iter(여정에 들어감, 사건의 시작)에서 유래한 라틴어 이니찌아initia(중성복수)를 어원으로 가진다. 입교예식은 거의 모든 종교에서 찾아진다; 신비종교에서 뿐만 아니라 특히 원시종교에서도 발견된다. 입교예식을 통하여 한 개인은 공동체에 들어오고 그 공동체가 부여하는 유산을 소유하게 된다.
그리스도교 입교예식은, 자연종교에서라기보다 유대이즘에서 자신의 직접적인 선행역사를 발견한다. 사실, 그의 초자연적인 기원을 접어두더라도, 그리스도교 입교는, 그 종교성이 단순히 비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종교성이기 때문에 고유하게 특징 지워진다. 입교자는 하느님과 인간이 동시에 주인공인 역사 안으로 이끌려지고, 거기서 입교자는 또한 배우가 된다.
‘그리스도교 입교’이란 용어는 신비교육과의 관계 속에서 교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참조. P.-M. Gy, La notion chrétienne d´initiation. Jalons pour une enquête, in: LMD 132(1977) 36. . 오랜 쇠약기 끝에, 전례운동과 그에 이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로부터 다시 채택되어, ‘그리스도교 입교’의 세 가지 성사 -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 라는 종합적 범주를 도입하는데 이 용어가 사용되었다. (참조. 전례헌장 65, 71; 사제직무교령 2; 선교교령 14)
그리스도교 입교는 성사적 단계들로 구성된 양성과정이다: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받은 사람들은 전례예식을 통해 예비자기간에 받아진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교 입교의 성사를 통해 암흑의 지배에서 해방되며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묻히고, 함께 부활하여, 그들을 아들로 삼으시는 성령을 받아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하느님의 백성 전체와 함께 기념하고 경축한다” (선교교령 14; 참조. 어린이 세례 예식서 및 성인 입교 예식서1984, 일러두기 1.)
세례성사-견진성사-성체성사는 단 하나의 성사적 총체이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입교의 세 가지 성사적 행위를 결합하는 역동성을 상징을 통해 강하게 표현하였다: 여러분은 예비기간의 시작과 함께 “곡식창고에 놓여졌고”, 이 기간 전체동안 “단식과 구마예식을 통해 빻아졌고”; “세례수의 샘”으로 인도되어 “물에 적셔졌고”; 그리고 “성령의 불로 구워졌고” 결국 “주님의 빵이 되었으니, 결국 여러분은 여러분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요, 여러분인 것을 여러분은 영하게 될 것입니다” (참조. 아우구스티노, Sermo 227, 272; PL 38, 1099-1101. 1246-1248.)
13세기, 입교성사의 성사적 단일성이 거의 부서졌을 때, 토마스 아퀴나스는, ‘세례 받은 아이가 의롭게 되고 성화 되었다면 그것은 언젠가 그 아이를 성찬의 식탁으로 인도하려는 자모이신 교회의 소망votum때문이다’라고 말한다.(참조. 토마스 아퀴나스, Summa Teologia, III, q. 73, a. 3; q. 79, a. 1.)
성체성사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에 의해 시작된 입교를 죽을 때까지 유지하면서 일생동안 반복할 수 있다는 사실로 다른 두 성사와 구별된다. 성체성사는 입교의 성사이며 또한 이미 입교한 이들의 성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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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 그리스도교 입교의 역사적 발전
초세기 그리스도교 입교는 단 하나의 전례거행으로 이루어지는 세 성사의 거행을 핵심으로 가지고 점진적으로 완성되었다. 그 결과 다양한 요소들이 세 성사들 사이를 느슨하게 만들었고 심지어는 전례거행의 순서마저 바꾸어 놓는다. 그것은 아주 복잡한 역사이기에, 여기서는 더욱 본질적인 것들만 살핀다.
7. 1. 1. 사도시대
신약성서가 그리스도교 입교에 대해 제공하는 정확한 자료는 아주 적다. 참되고 고유한 의미의 입교 예식서를 찾아 볼 수 없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도행전 2장에 묘사된 것으로 다음의 단계를 발견한다: 십자가형에 죽었다가 부활한 예수 안에 주어진 구원의 선포(사도 2, 22-36); 신앙에 눈 뜬 이들 편에서의 질문과 회개하라는 베드로의 답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세례, 성령의 선물의 수령(사도 2, 37-41); 사도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형제적 통교를 나누기 위해, 빵(성체성사)을 나누기 위해, 기도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공동체에 속함(사도 2, 42-48).
사도들의 설교에 보통 회개와 성사들의 수령이 뒤따른다(참조. 사도 8, 34-38; 10, 34-48; 16, 25-34; 18, 5-8; 19, 4-6). 그리스도교 입교의 이런 구조는 에페소서 1, 13에 종합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복음 곧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어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표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약속하셨던 성령을 주셨습니다.”
사도시대 동안에 그리고 또한 그후 몇 세기에 걸쳐서 견진성사의 예절은 세례성사의 결론부를 형성하게 되었다. 결국 예식의 차원에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는 오늘날 서로 구별되는 것처럼 그렇게 구별되지는 않았다.
7. 1. 2. 제 2-5세기
조직적이고 더욱 복잡한 예식의 형성은 속사도 시대에 시작되어 3세기에 거의 종료되었다. ⌈디다케⌋는 ‘두개의 길’에 대한 가르침을 편 후, 세례성사에 대해 말하는 데, 가르침 혹은 예비자교리와 단식에 이어지는 세례 사이의 관련을 볼 수 있다.(참조.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 디다케⌋, 정양모 역주, 분도출판사, 왜관 1993, 7장, 1-4 .)
세례성사에 이어서 주님의 기도와 성체성사에 대해 다루는 데, 이것은 그리스도교 입교 과정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견진성사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는다. 같은 과정을 유스티노의 ⌈호교론⌋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거기에 예비자 교리와 세례사이의 관계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유스티노의 묘사에서 이미 예비기간의 얼개를 찾아볼 수 있다.(참조. 유스티노, Apologia I, 62. 65, in: San Giustino, Le Apologie, 위의 책, pp. 119-121.124.)
더욱 중요한 것은 3세기 전반 로마의 히폴리토의 ⌈사도전승⌋의 증언이다. 이 문서는 15장과 21장에서 그리스도교 입교의 완전한 예식서를 제공한다.(참조. 히폴리토, ⌈사도전승⌋, 이형우 역주, 분도출판사, 왜관 1992.)
여기서 다섯 단계를 구별할 수 있다. 1. ‘후보자 소개’와 엄격한 심사를 통한 예비기간에 등록. 2. ‘예비기간’: 통상 교리교육, 기도, 성직자나 평신도 교리교사로부터 행해지는 안수 등으로 구성되는 3년 과정. 3. ‘세례의 가까운 준비’: 찰고를 통과한 순간부터 예비자는 선발된 이electus라 불린다. 매일 거행되는 구마식을 겸한 안수가 이 시기의 특징이다. 4. ‘성사적 입교’는 여러 순간으로 구성된다: 성세성사 3일 전, 파스카 전 목요일, 선발된 이들은 목욕을 한다; 금요일에는 단식을 시작하고; 토요일에는 주교 앞에 모인다. 주교는 구마적 안수를 행하고, 얼굴에 입김을 불고, 이마와 귀와 코에 손가락으로 표시를 한다. 기도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밤을 세운다. 파스카의 새벽에 참되고 고유한 성세예식이 거행된다. 세례 받을 사람들은 예식을 준비하면서 의복을 벗고, 주교는 기름을 축성한다(구마 성유와 감사 성유, 즉 현재의 예비자 성유와 크리스마 성유). 각 후보는 사탄을 끊어버릴 것을 선언하고, 사제는 구마 성유로 그에게 도유한다. 그리고 나서, 침수 예식으로 세례성사가 이루어지는데, 질문에 따라 삼위일체의 세 위격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면서 세 번에 걸쳐 침수가 행해진다. 세례성사 후에 새 영세자는 사제로부터 감사 성유로 도유된다. 그리고 새 영세자들은 흰옷을 입고 모여있는 공동체에게 나아간다. 거기에서 주교는 견진성사에 해당하는 예식을 거행한다: 즉, 안수, 감사 성유의 도유, 이마에 십자표시, 새 영세자와 평화의 입맞춤 등. 끝으로 새 영세자들은 모든 백성과 함께 기도하고 성체성사에 참여한다. 이 첫 번째 성찬례 참석은 한 가지 특별한 예식으로 특징 지워진다. 즉, 성체와 성혈 이외에 새 영세자들은 우유와 꿀의 혼합액을 받는데, 그것은 새 영세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곳”(출애 3, 8)에 영구히 살기 위해 노예생활의 이집트를 버렸기 때문이다. 5. ‘신비교육’. 히폴리토는 보충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주교는 성체성사를 모시는 모든 이에게 비밀스럽게 이것을 시행할 것이다. ‘신비교육’은 바로 방금 거행된 성사나 ‘신비에 대한 입문’을 의미한다. 4-5 세기에 입교예식은 히폴리토의 묘사와 비교해 볼 때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이 시기에 교부들의 교리교육은 그리스도교 입교에 아주 큰 관심을 나타낸다.(참조. L´iniziazione cristiana. Testi patristici (a cura di A. Hamman), Casale Monferrato, Marietti, Genova 1982.)
7. 1. 3. : 6세기-10세기
로마 전례에 한하여 볼 때, 그리스도교 입교의 전체변천에 있어서 예식의 단계에서 또 본문의 단계에서 기초를 이루는 두 개의 중요한 문서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550년 - 700년의 전례 실천을 반영하는 ⌈옛 젤라시오 성사집⌋ GeV 193-199, 225-228, 254-257, 283-328, 419-424, 444-452 (pp. 32-74). 과 이 성사집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7세기말의 것으로 보이는 ⌈로마 예식서⌋ 제 11번이다. OR XI, vol. 2, 417-447.
이 문서들에 따르면, 입교는 단 하나의 전례거행 속에 이루어지는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의 연속으로 구성된다. 세례성사는 삼위일체의 세 위격에 대한 신앙을 묻고나서 세 번의 침수예식과 함께 거행되고; 견진성사는 성령의 일곱 선물을 표현하는 기도문과 함께 행해지는 안수 그리고 도유로 거행되고; 성찬례의 거행으로 모든 것은 종결된다.
후대의 문서들은 몇몇 첨가와 변화를 증언하면서도 대체로 반복하고 있으며, 그들의 관심이 그리스도 입교의 초기구조로부터 입교기간 전체를 단 하나의 전례거행으로 거행하는 것으로 넘어감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어른 세례성사의 점진적인 소멸과 동시에 유아 세례성사의 보편화에 따른 것이다.
7. 1. 4. 10세기부터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까지
여기서 더욱 의미 있는 자료들만 언급하기로 하자. 이 시간의 초기부터 세례성사는 파스카와 더 이상 결부되지 않기 시작한다. 유아세례가 유일한 세례성사의 실행이 된 12 세기 이후, ‘축적된’ 예식은 비록 세례예식서에 남겨졌지만, 존재 이유가 없어진 예비자기간은 소멸되었다. 14세기부터 침수예식에 의한 세례는 드물게 되었고, 물 붓는 예식에 의한 세례가 일반화되었다.
견진성사는 일반적으로 세례와 분리되었고, 그로 인하여 그 참된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여기 저기의 지역 교회에서 소수의 예외들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견진성사 예식은, 안수와 십자표지를 도유에 합한 단 하나의 예식consigmatio을 토대로 굳혀지며, 예식을 종결하던 평화의 입맞춤은 의미상으로도 성격상으로도 불분명한 - 뺨을 때리는 것으로도 뺨을 쓰다듬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 예식으로 바뀐다.
트렌토 공의회 후 1614년 바오로 5세 교황으로부터 공포된 ⌈로마예식서Rituale romanum⌋는 ‘어린이 세례 예식Ordo baptismi parvulorum’(사실 이것은 어린이들을 위한 참된 예식이 아니라 어른 예식서의 축소판임)과 이어서 ‘어른 세례 예식Ordo baptismi adultorum’을 제공하는데, 각각은 단 하나의 예식으로 구성되었고, 이 예식 안에 (예비기간의) 각 단계는 단지 상징으로만 - 예를 들어 ‘끝에서 두 번 째 구마식 앞에 세례후보자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과 ‘세례전 예비자 도유를 마치고 사제의 제의를 보라색에서 흰색으로 바꾸는 것’ 등 - 남겨지게 되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요소들이 이 예식서 안에서 서로 불분명하게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도교 입교가 그 정점으로 삼고 있는 성체성사에 대하여, 1215년 제 4차 라테라노 공의회는 “이성을 사용할 연령” (제 4차 라테라노 공의회, can. 21; COeD, 245.) 에 도달한 후부터 모든 신자는 최소한 한 번 파스카시기에 영성체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 공의회 조문에 근거하여 유아들에 대한 영성체가 금지되었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도교 입교의 성사들은 결정적으로 분리된다. 이것이 나중에 전통적 순서를 뒤집어, 견진성사가 고백성사와 성체성사 후에 거행되게 하는 원인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초세기 교회는, 그리스도교 입교 및 교회와 하나 됨의 절정인 그리스도의 성사적 몸에 대한 참여가 아직 성령의 도유로 날인되지 않은 이들에게 허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일시적인 (사목적?) 이유로 설명할 수는 있으되 신학적 단계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성사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신비와 같은 신비의 순서를 보존하는 그리스도론적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하지, 그저 교육학적 전망에서만 바라볼 수 는 없는 것이다.(참조. S. Marsili, I segni del mistero di Cristo, 앞의 책, pp. 143-145. 또한 V. Peri, Una anomalia liturgica: la cresima dopo la prima comunione, in: RL 73(1986) 251-291.) 이 문제에 대해서 이 장의 마지막의 신학적 성찰 부분에서 다시 살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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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리스도교 입교의 거행
전례헌장 64-71항은 어른들을 위한 예비기간을 다시 확립할 것을 요구하고,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예식의 개정을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견진성사에 대해서, “이 성사와 그리스도교 입교절차 전체와의 밀접한 관련이 더욱 명백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전례헌장 71)고 결정한다. 1969년 5월 15일 공포된 ⌈어린이 세례 예식서Ordo baptismi parvulorum⌋는 역사상 최초로 “어린이들의 실제 상태에 적응시킨”(전례헌장 67) 예식서이다. ⌈견진 예식서Ordo confirmationis⌋는 1971년 8월 15일 공포되고, 그해 그 달 22일 출판되었다. 끝으로, 1972년 1월 6일 공포된 ⌈어른 입교 예식서Ordo initiationis christianae adultorum⌋는 “예비기간의 복구”(전례헌장 66)과 관련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바람을 성취한다.
7. 2. 1. 어른들의 그리스도교 입교 (참조. C. Rocchetta, Cristiani come catecumeni. Rito dell´iniziazione cristiana degli adulti, Edizioni Paoline, Roma 1984; Aa.vv., La nuova proposta di iniziazione alla vita cristiana. Rito dell´iniziazione cristiana degli adulti. Teologia - Liturgia - Pastorale, Ldc, Torino-Leumann 1985; C. Maniago, Iniziazione cristiana, in: Enciclopedia di pastorale, 3: Liturgia, pp. 176-183.)
⌈어른 입교 예식서⌋는 히폴리토의 ⌈사도전승⌋에 나타난 예식 구조와 ⌈젤라시오 성사집⌋의 기도문 양식을 최대한 따랐고, 최근 작성된 새 기도문 양식도 첨가되었다.
7. 2. 1. 1. 입교 과정의 구조
예비자들의 입교는 신자 공동체의 품에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후보들의 영적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된다. 이 과정은 ‘시기, 기간’이라 불리는 긴 양성기와 ‘단계’라 명명된 예식을 거행하는 특별한 순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시기(전 예비기간)는 후보자의 편에서 탐구하고, 교회는 첫 복음선포를 행하는 시기이다. 첫 번째 단계는 초보적 회개에 마음을 두고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고자 하는 후보자를 교회가 예비자로 받아들이는 단계이다(예비자로 받아들이는 예식).
두 번째 시기(예비기간)는 예비자 등록과 함께 시작되어, 교리교육과 이에 연관된 예식으로 구성되는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이 오랜기간동안 예비자는 그리스도교적 생활을 동반해줄 대부, 대모를 선정한다. 두 번째 단계는 신앙이 성숙되었을 때 즉 예비기간의 마지막에 행해지는데, 이로써 후보자는 곧 다가온 성사집전에 대해 더욱 직접적이고 깊은 준비를 하게된다(선발예식).
세 번째 시기(정화와 조명의 시기)는 보통 성사와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사순시기와 함께 지내며, 내적 정화와 조명에 전념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성사를 받도록 선발된 이들에게 행해지는 고유한 예식들이 있다. 여러 수련식과 ‘신경’ 수여식 그리고 ‘주님의 기도’ 수여식 등이 그것이다. 수련식들은 새로운 생활로 들어가기 위한 영적 준비를 점검하는 일종의 시험 같은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영적 준비를 마친 후에 선발된 이가 파스카 성야에 성사를 받는 단계이다(그리스도교 입교 성사의 거행).
네 번째 시기(신비교육 시기)는 전 파스카 시기동안 계속되는데, 그리스도교적 경험과 그 첫 번째 영적 열매들에 대한 신비교육을 행하고, 또한 새 영세자들을 공동체의 생활에 친숙하게 하는 시기이다.
⌈어른 입교 예식서⌋는 한 어른에 대한 ‘간략한 어른 입교식(240-277)’과 죽음에 임박한 이들을 위한 더욱 간략한 ‘임종대세(278-294)’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유아세례만 받고 교리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들을 위한 견진 및 영성체 준비(295-305)’와 마지막으로 ‘교리교육을 받을 연령에 도달한 어린이들의 입교절차(306-369)’가 준비되어 있다.
어른들의 예비기간에 설정된 세 단계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을 정해진 기간에 따라 습득케 하고, 성장시켜 준다. 이것은 예비자가 교회의 신앙을 고백하게 되는 단계, 즉 예비자들이 신앙을 점진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은 인도하는 성령의 작용에 따라 교회와 충만한 통교를 이루는, 신앙의 단계를 따른다. 이런 단계들은 성사의 한 부분을 이룬다. 그저 사전교육이 아니라 성사의 구성요소이다.
7. 2. 1. 2. 입교성사의 거행
예비기간과 사순시기는 통상적으로 파스카 성야의 그리스도교 입교성사(세례, 견진, 성체)의 집전에서 그 충만 실현으로 그 절정에 도달한다. 모든 전례거행에 의미를 부여하는 배경은, 이 세상의 ‘창조’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죽음, 부활과 또한 교회에 대한 성령의 선물로써 시작된 ‘종말’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위해 하느님으로부터 이룩된 위대한 업적들에 대한 기념을 가능하게 해주는 구원경륜인데, 이것은 그리스도교 입교 성사를 통하여 선발된 이들에게 통교되는 재생(새로운 탄생)을 실현한다.
세례성사의 거행은 세례수의 축성으로 준비되는데, 영세수 축성 기도문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서 절정에 도달하는 구원역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된 구원의 선물과 성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물의 선택에 대해 말한다. 그 후 마귀를 끊어버리는 예식과 신앙고백이 이어지는데, 이들은 어른 세례후보자들이 성사를 받을 때에 필요한 신앙이 단지 교회의 신앙일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신앙이기도 하다는 것과 각자는 풍성한 신앙의 열매를 거두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예식들은 예비기간에 성숙시켜온 것들을 완성시켜 준다. 그리고 가장 중심이 되는 씻는 예식(물에 잠그는 예식 혹은 물을 붓는 예식)이 이어지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신비로운 참여를 의미한다. 세례성사로부터 전해지는 실재의 의미는 최종적으로 흰옷과 수여된 자격을 가리키는 켜진 초, 그리고 초의 수여 등을 통하여 분명하게 설명된다.
‘세례 후 도유’를 생략하고 즉시 견진성사를 거행하는데, 이는 “두 성사의 결부로 파스카 신비의 단일성과 성자의 파견과 성령강림의 상호관계와, 이 두 위께서 성부와 함께 영세자들에게 오시게 하는 두 성사의 관련성”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른 입교 예식서⌋, 일러두기 34.
그리스도교 입교의 모든 예식은 성체성사와 함께 마치는데, 새 영세자들은 이날 처음으로 또 완전한 자격으로 그들의 입교예식을 완성시킬 성체성사에 참여하게 된다.
7. 2. 2. 어린이들의 그리스도교 입교
⌈어린이 세례 예식서⌋의 총지침 1-2가 입교의 세 성사의 상호 관련에 대해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이 관련은 전례문의 여기 저기의 몇몇 언급을 제외하고는 예식의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7. 2. 2. 1. 세례성사의 거행
세례성사의 거행은 환영식, 말씀의 전례, 세례식, 맺는 예식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영식. 가능하다면 환영식은 교회의 문에서 이루어지고 혹은 세례성사의 나머지 부분을 거행하게 될 다른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주례자(사제 혹은 부제)는 세례 후보자와 가족들을 맞이하고, 인사하고 나서, 그들에게 어떤 이름을 아이에게 줄 것인지, 교회에서 무엇을 청하는 지, 아이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교육의 의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지 묻는다. 문답은 주례자와 부모와 대부모가 차례로 후보자의 이마에 십자 표지를 표시함으로 종결된다.
이 표지는 아이가 공동체에 받아들여졌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표지로 표시된 아이는 이제 가족과 함께 교회로 들어간다. 전례회중은 말씀의 전례가 거행될 장소로 이동한다. 그 동안 시편 100(99)편을 노래하는데, 이 시편은 세상의 모든 백성들이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성전에 와서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감사드리라는 내용이다.
말씀의 전례. 이 부분은 성서봉독, 강론, 신자들의 기도, 구마 기도 그리고 구마식과 말씀의 전례 전체의 종결부인 예비자 성유 도유로 구성된다. 예시된 독서들은 세례성사의 중심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신앙, 새로운 탄생,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 교회에 속함, 성령의 활동, 영원한 생명의 시작 등; 나머지 몇몇 예언서 본문들은 갈증을 해소하고, 씻고, 정화하고, 땅을 비옥하게 하고 생명을 일으키는 물의 상징에 대해 말한다.(출애급 17, 3-7; 에제 36, 24-28; 47, 1-9.12; 로마서 6, 3-5; 8, 28-32; 고린전 12, 12-13; 갈라 3, 26-28; 에페 4, 1-6; 1베드 2, 4-5.9-10; 시편 22; 26; 33; 마태 22, 35-40; 마르 1, 9-11; 10, 13-16; 12, 28ㄴ-34; 요한 3, 1-6; 4, 5-14; 6, 44-47; 7, 37ㄴ-39ㄱ; 9, 1-7; 15, 1-11; 19, 31-35). 구약성서에 대한 독서의 선택을 더욱 폭 넓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제시된 신약성서 본문은 더욱 분류되고 복잡한 주제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본분은 하나도 선택되지 않았다.
세례식. 세례대로 행렬을 지어 이동하는데, 이 때 교회의 전통에서 가장 탁월한 세례의 시편으로 치는 시편 23(22)을 노래한다. 이 때의 전례거행은 세례수의 축성기도 혹은 이미 축성된 세례수에 대한 감사기도, 세 번 마귀를 끊는 예식, 세 가지 신앙고백, 교회의 신앙으로 아이에게 세례를 주겠다는 의향의 재확인, 물로 씻는 예식(물에 잠그는 예식 혹은 물을 붓는 예식), 크리스마 성유를 바르는 예식(사제요 왕이요 예언자이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표시), 흰옷을 입혀주는 예식(새 품위의 표시; 참조. 갈라 3, 27), 촛불을 켜주는 예식(그리스도인들을 비추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을 표시), 영세자의 귀와 입에 대한 ‘열려라’예식(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는 표현) 등으로 진행된다.
맺는 예식. 여기에는 그리스도교 입교 단계들을 회상하고 정리하는 훈화, 주님의 기도, 부모들과 참석자들에 대한 축복(부모들에 대해서, 먼저 영세자의 어머니를 위한 축복 기도문이 있고 아버지를 위한 기도문이 따른다).
7. 2. 2. 2. 견진성사의 집전 (참조. R. Falsini, Confermazione, in: NDL, pp. 269-294; E. Ruffini, Confermazione, in: Enciclopedia di pastorale, 3: Liturgia, 앞의 책, pp. 192-203.)
⌈견진 예식서⌋는 바오로 6세의 교황령⌈디비네 콘소르찌움 나투레Divinae consortium naturae⌋을 도입부에 실었는데, 이 교황령costitutio apostolica은 몇몇 신학적 관점을 살펴보고(그리스도교 입교의 전 과정과 견진성사의 일치, 견진성사의 의미와 효과), 성사의 본질적 예식은 기도문을 외우며 행해지는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라고 정립한다.
견진성사는 보통 미사 안에 수여되는데, 그것은 성체성사에서 절정에 이르는 그리스도교 입교 전체와 견진성사의 긴밀한 관계를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견진 예식서의 61-65항은 말씀의 전례를 위한 29개의 성서 본문을 화답송 및 알렐루야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구약성서에서 5개 본문(이사 11, 1-4ㄱ; 42, 1-3; 61, 1-3ㄱ.6ㄱ.8ㄴ-9; 에제 36, 24-28; 요엘 2, 23ㄱ.26-30ㄱ), 사도행전 및 서간에서 12개 본문(사도 1, 3-8; 2, 1-6.14.22ㄴ-23.32-33; 8, 1.4.14-17; 10, 1.33-34ㄱ.37-44; 19, 1ㄴ-6ㄱ; 로마 5, 1-2.5-8; 8, 14-17; 8, 26-27; 1고린 12, 4-13; 갈라 5, 16-17.22-23ㄱ.24-25; 에페 1, 3ㄱ.4ㄱ.13-19ㄱ; 4, 1-6), 복음에서 12개 본문이다(마태 5, 1-12ㄱ; 16, 24-27; 25, 14-30; 마르 1, 9-11; 루가 4, 16-22ㄱ; 8, 4-10ㄱ.11ㄴ-15; 10, 21-24; 요한 7, 37ㄴ-39; 14, 15-17; 14, 23-26; 15, 18-21.26-27; 16, 5ㄴ-7.12-13ㄱ). 이들 본문들은 총체적으로 예언과 약속의 단계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활동과 그 후 성취의 단계에서(우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나중에 사도 공동체 즉 교회 안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활동을 전하고 있다.
복음선포 후 주교는 예식의 의미를 설명하는 훈화-강론을 하고(견진 예식서는 22항에 기준이 되는 훈시를 제시한다), 이어 견진 후보자들은 주교에게 소개된다. 견진성사의 고유하고 진정한 전례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거행된다.
성세 서원 갱신. 이 부분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사이의 관련을 강조하는데, 마귀를 끊어 버림과 신앙고백으로 구성되었다. 안수. 안수동작에 함께 하는 청원기도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견진 후보자가 물과 성령에 의해 죄에서 해방되고 다시 태어나는 효과를 누리게 했던 세례성사를 회상한 후에, 일곱 가지 은혜를 동반하는 파라클리토 성령이 충만하게 내려오실 것을 청원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안수 자체는 비록 사도들에게 있어서 유일한 성사적 표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는 성사의 본질적 요소에 속하지 않는다.
크리스마 성유를 바름(도유). 주교는 엄지손가락으로 크리스마 성유를 찍어 견진 후보자의 이마에 십자표지를 그으면서 다른 손가락들은 펴서 안수동작과 같이하며,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으시오” (참조 : "Accipe signaculum Doni Spiritus Sancti", ⌈견진 예식서⌋ 26. 이 기도문 또는 전체 예식은 몇몇 저자들에게 어려움을 준다: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는다는 것이 결국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는 것과 같은 것이냐는 질문이 발생한다. 옛 로마 전례의 ‘수여식consignatio’에서 받던 날인이, 안수로 이미 발생한 것들, 즉 성서에서 항상 안수의 결과로 나타나는 성령의 선물에 대해 확인하고 인준하는 것이 아닌가? (이 문제에 대해, 참조. A. Nocent, in: Anamnesis. La liturgia, i sacramenti: teologia e storiaa della celebrazione, 앞의 책, pp. 123-125; S. Marsili, I segni del mistero di Cristo, 앞의 책, pp. 186-187; A. Nocent, L´Ordo confirmationis: un rituel qui exige de profonds remaniements, in: EO 8 (1991) 277-291). 이 부분에 대해서도 또한 이 장의 마지막의 신학적 고찰 부분을 보라...라고 말한다.)
평화의 인사로 예식을 마친다. 미사의 마침 예식을 위한 장엄 강복과 백성을 위한 기도가 예식서에 제시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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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 그리스도교 입교의 전례신학
전례신학의 범위 내에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의 성사적 표지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자.
7. 3. 1. 세례성사의 성사적 표지
세례성사 전례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세례성사는 씻기는 예식, 물 속에 잠기는 예식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다(참조. 로마 6, 3-4; 골로 2, 12). 바오로에게 있어서 세례성사의 씻음은, 사람이 객관적으로 또 예식을 통하여 ‘죄에 대한 그리스도의 죽음’이라는 결정적인 사건, 즉 그분의 속죄제사에 참여하는 특혜의 순간으로 파악되었다.
물로 씻음의 상징은 세례예식서의 성서본문들과 기도문들에 의해 충분하게 설명되고 있다. 물은 인류의 더 보편적인 유산에 속하는 근본적인 상징이다. 모든 시대 모든 문화권에서 사람은 물에 대해 자신의 희망의 성취, 확실함에 대한 약속과 함께 친숙하면서도 적대적인 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투사시켜 왔다. 물은 풍성한 결실, 건강의 요소이요, 정화하고 새롭게 탄생시키는 원천이며, 또한 생명의 원천임과 동시에 죽음의 원천으로, 산실임과 동시에 무덤으로 이해되었다.(참조. S. Maggiani, Il simbolo dell´acqua. Riflessioni su un simbolismo primordiale ripreso dal cristianesimo, in: Aa.vv., Alle origini del battesimo cristiano. Radici del battesimo e suo significato nelle comunità apostoliche (a cura di P.R. Tragan), Roma 1991, pp. 43-58.)
물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가치는 성서에서 고유한 색채로 다시 채색되어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다. (참조. O. Böcher, Acqua, in: Dizionario dei concetti bibilici del Nuovo Testamento, 앞의 책, pp. 53-55; A. Girlanda, Acqua, in: Nuovo dizionario di teologia biblica, 앞의 책, pp. 10-19.)
⌈어른 입교 예식서⌋와 ⌈어린이 세례 예식서⌋의 세례수 축성 기도문 안에, 물이 그리스도교 세례성사의 표지가 되도록 준비해온 역사적 사건, 상황 그리고 하느님의 행위의 도구로 물이 사용되었던 성서 역사의 순간들과 세례의 씻김이 대조되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교 입교성사에 대한 교부들의 가르침에 널리 사용된 방법이다.(참조. J. Daniélou, Bible et Liturgie. La théologie biblique des sacrements et des fêtes d´aprés les de l´église, Cerf, Paris 19582, pp. 97-155; L´iniziazione cristiana. Testi patristici (a cura di A. Hamman), 앞의 책, pp. 55-58, 105-106, 170.)
구약성서로부터 다음이 기념된다: 창조 이야기에 나타나고 그 위에 하느님의 영이 휘돌고 있던 물(참조. 창세 1, 2), 죄의 세상을 휩쓸고 가고 거기에서 노아의 가족만이 살아남았던 대홍수의 물(참조. 창세 7-8),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무사히 건너간 홍해바다의 물(참조. 출애급 14, 15-31). 구약의 이런 사건들은 하느님께서 세례성사의 표지를 통해 실현할 실재인 죄의 용서, 새로운 생명의 시작, 영세자들이 새 백성에 속함 등등을 예표요 상징인 것이다.
신약성서에는 이제 구약성서에 나타났던 모든 커다란 상징적 주제들이 다시 발견되는 데, 이들은 이제 그리스도를 언급하는 것이다. 예표들은 새 경륜을 예고하고 선언하며 그리스도라는 사건에서 그 정당성과 완성을 찾는다.
세례수의 축성 기도문은 다음을 기념한다: 요르단 강에서 물로 세례를 받고 성령으로 축성되신 예수(참조. 마태 3, 13-17; 마르 1, 9-11; 루가 3, 21-22), 십자가에 매달려 옆구리에서 물과 피를 흘리시는 예수(참조. 요한 19, 34), 그리고 세례를 베풀라고 사도들을 파견하시는 예수(참조. 마태 28, 19; 마르 16, 15-16).
성령의 역할로 물의 축성을 청하는 청원기도의 마지막 부분은 세례성사의 구원적 차원에 대해 언급한다: “하느님의 모습을 따라 창조된 사람으로 하여금 온갖 묵은 허물을 씻어 버리고 물과 성령으로 새로이 태어나게 하소서”. 기도문은 성령의 능력에 대한 청원기도 후에, 세례성사를 받은 이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죽음에 묻히고, 그분과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할 것을 청하고 끝맺는다(참조. 로마 6, 3-4; 골로 2, 12).
세례성사로 죄의 얼룩을 씻어낸다. 그러나 ‘죄로부터 정화’란 주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정화의 원인에 점유된 기도문의 표면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세례성사와 그리스도의 죽음과의 관계는 이미 “성령으로 베푸는 세례”와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가 서로 연결된 요한 복음 1, 29-34와, 요한 복음사가가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을 마치 세례수처럼 알아듣는 듯한 요한 복음 19, 34에 이미 암시되어 있다.
영세자의 새로운 생명은 성령 안에서의 새로운 생명이다. 세례성사에서 성령의 역할은 부활시킴(부활)과 동시에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재생). 이것은 요한 복음 3, 3-8에서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그리스도께서 제시하시는 세례성사의 전망이다.
7. 3. 2. 견진성사의 성사적 표지
견진성사가 성령의 선물에 대해 특별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성사 거행의 행위와 말씀은 이런 근본적인 사실을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세례성사 후에 성령을 수여하는 최초의 표지는 안수였다(참조. 사도 8, 14-17; 19, 5-6). 크리스마 기름을 바르는 예식은 후에 보충으로 덧붙여졌다. ⌈견진 예식서⌋에서 도유는 본질적인 표지로 다루어지고, 크리스마 도유에 앞서는 안수는 동반하는 요소로 그 중요성을 유지하고 있다. 안수와 도유는 성서에서 아주 비슷한 상징적 차원을 갖는다. 안수로 힘이 전달되고, 사명이 수여되고, 또한 은혜(선물)가 통교된다.(참조. S. Cipriani, Imposizione delle mani, in: Nuovo dizionario di teologia biblica, 앞의 책, pp. 336-340.)
기름 바르는 도유는 사람을 충만하게 하고, 날인(인준, 확인)을 한다. 머리에 기름 발려진 사람은 그의 존재에 부여된 반드시 성취해야 할 사명으로 특징 지워 진다. 그리고 향유인 크리스마 기름으로 도유된 사람은 그 향을 품어 다니며 자신의 주위에 풍기는 존재가 된다.(참조. D. Müller, Ungere, in: Dizionario dei concetti biblici del Nuovo Testamento, 앞의 책, pp. 1912-1917.)
앞에서 말한 것과 또 그리스도교 입교라는 배경에서 견진성사의 독자성과 목적을 밝히기 위해서는 예식의 말씀을 분석해야 한다. 성령의 ‘특은’에 대해 말하는 기름 바를 때의 기도문은, 성령을 ‘약속’으로(사도 1, 4-5; 2, 39) 또는 ‘선물’로 (사도 2, 38) 말하는 사도행전의 본문에 따라 이해되어야 한다. 특은(선물)은 결국 성령 그 자체요, 성령의 수여에 따른 하나의 결과가 아니다. 견진성사의 독자성은 그리스도인에게 완전함을 이루는 요소인 성령의 통교이다. 주교용 강론문의 예시에서 선언하는 것처럼, 수여된 성령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영적 표지이며, 교회 신비체의 더욱 완전한 소속을 가능하게 한다. 그 결과, 견진성사는 성령을 ‘특은’으로 또 ‘날인’으로 말한다.
이 성사에서 성령이 주어지는 데, 선물은 주어진 분 그 자체이지, 성령이 어떤 은혜나, 어떤 특별한 은사(카리스마)나, 어떤 성사적 효과의 행위자(능동인)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바오로 6세의 교황령⌈디비네 콘소르찌움 나투레divinae consortium naturae⌋가 말하는 것처럼, “세례성사로 새로 태어난 사람들은 견진성사로 형언할 수 없는 선물인 성령을 받게된다”. 동시에 성령은 ‘날인’인데, 다시 말하면 이미 시작된 실재인 ‘그리스도를 닮아감’을 더욱 완전하게 하는 은혜(선물)이다.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사람이고, 그분의 신적 본성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고, 교회에서 그리고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그분의 성사가 된다. 이제부터 도유된 영세자는 참된 예배를 거행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참된 예배는 성찬례에서 성사적으로 표현된다.
만약 이것이 견진성사의 신학이라면, 견진성사를 받기 전에 이미 성체성사에 참여한다는 일부 관습은, 이상하게 변질된 것임이 분명하다.(참고 : 여러 의견들 중에서 특히, 참조. A. Elberti, Accipe signaculum doni Spiritus Sancti. La confermazione: fonte del sacerdozio regale dei fedeli?, in: Gregorianum 72(1991) 491-513; A. Nocent, La confermation. Questions posées aux théologiens et aux pasteurs, in: Gregorianum 72(1991) 689-704.)
[출처 : 가톨릭 자료실 > 그리스도교 입교성사] 위 내용은 마티아스 아우제(Matias AUGÉ)의 저서 Liturgia - Storia, Celebrazione, Teologia, Spiritualità, Edizoni Paoline, 1992 Milano, pp. 97-116의 번역이다. 전례입문, 마티아스 아우제 저, 장신호 신부 역 Ⓒ1999Liturgia - Storia, Celebrazione, Teologia, Spiritualità, M. AUGÉ, tr. Shin-Ho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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