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라는 말이 낯설다고요?
전례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liturgia에서 나온 말로, 그 본뜻은 일,
봉사였으며 이것이 점차 국가, 도시 가정을 위해서 하는 의무적인 봉사를 가리키게 되었고,
나중에는 그리스인들이 모시던 여러 신에게 하는 의무적인 봉사,
즉 예배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이 말을 받아 들임으로써
결국 이것은 그리스도교의 예배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19세기말부터 일어난 전례 운동의 결과, 이 말은 교회의 예배,
또는 하느님 백성인 그리스도교 신비체가 드리는 예배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의에서 중요한 것은 교회라는 말입니다.
교회는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모든 이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여기서 전례란 성직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은 "전례란 성직자의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전례란 하느님 백성인 우리 모두가 함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도들이 바로 전례의 주체인 것입니다.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 등, 신도들의 모임인 교회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예배는
모두 전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교회 공동체를 떠나 드리는 기도는 결코 전례가 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와는 상관없이, 미사를 드릴 때,
이러한 행위는 전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넓은 의미의 전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전례란, 교회가 공적으로 인정한 예배라고 말 할 수 있는데,
교회는 이러한 종류의 전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는, 7성사:세레, 견진, 성체, 고해, 혼인,병자, 서품 와 성무일도,
전례주년, 준성사(사람이나 물체에 대한 축복) 들입니다.
-'김인영 신부님'의 저서 「제대와 감실의 싸움」 전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