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1. 1.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
1.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는 오늘 전체 교회와 일치하여, 신앙과 신적 은총의 초자연 생명 질서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너희의 어머니'인 나를 공경하고 있다.
2. 너희에게 새해가 열리는 오늘, 온 교회가, (곧) 주교와 사제와 수도자와 평신도 전체가 나를 '엄마'로 우러러보는 것이다. 내가 너희 엄마이고 너희가 나를 엄마로 공경하는 이상, 너희 모두가 나를 사랑하고 내 말을 귀담아들으며 나를 따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3. 그래서 나는 나의 '신적 모성'을 경축하는 이 장엄한 대축일에, 교회가 귀를 기울이며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하나의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
4. 이는 신뢰와 희망의 메시지이다.
5. 교회는 감수해야 할 어려움과 고통을 안고 있지만, 또 고뇌와 수난이 점철되는 그 자신의 혹독한 정화기에 처해 있지만, 그럼에도 교회에는 새로워진 광채와 함께 '두번째 성령강림'의 때를 맞을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6. 극진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그러니) 절대로 신뢰와 희망을 잃지 말아라. 어디나 확산되는 악의 엄청난 소음 아래서도, 선과 거룩함의 수많은 싹이 침묵 중에 은밀히 움트고 있다. 이 귀한 새 생명의 싹들은 '티없는 내 성심'의 비밀스런 정원에서 나날이 가꾸어진다.
7. 그러나, 선에로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세 가지 중대한 위험을 경계해야 하는데, 이는 내가 너희에게 여러 번 지적한 것들이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가르쳐지고 있는 숱한 오류를 추종함으로써 참 신앙에서 멀어질 위험, 교회생활 속에 여전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서 교황과 교계제도에 대립함으로써 교회의 내적 일치로부터 갈라져 나갈 위험, 그리고, 세속주의와 윤리적 관용주의에 희생되어 악과 죄에 대한 매일의 싸움에서 맥없이 지고 말 위험이다.
8. (하지만) 내가 이끄는 대로 너희 자신을 맡긴다면 사랑과 성화의 안전한 길을 걸을 수 있다.
9. 이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이다.
10. 너희 모두가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이 '천상 엄마'에게 의탁하여라. 너희가 참전 중인 대전투에서 힘과 격려를 찾아 얻되, 마주치는 어려움 앞에서 절대로 용기를 잃어선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