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9일 연중 제9주간 수요일[재의 수요일] 복음

2011. 3. 8. 오전 6:36:11

글자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 복음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오늘의 묵상
“나이가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의 일화 속에 나오는 유명한 말입니다. 사람은 40세까지는 부모에게서 타고난 얼굴로 살지만, 40세가 넘어서면서부터는 스스로 자기 얼굴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나이 40이 넘어가면 육신의 얼굴보다 내면의 얼굴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가진 본디의 외모와 관계없이 내적인 마음가짐에 따라 아름답게도, 추하게도 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은 좋지만 점점 갈수록 싫증이 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첫인상과는 상관없이 만날수록 정이 가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면의 얼굴 때문입니다. 내적으로 풍기는 이런 아름다운 얼굴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성형 수술로도 만들 수 없는 얼굴입니다. 그렇다고 겉으로 착한 사람 흉내를 낸다고 선한 얼굴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선하고 바른 생각을 하고, 선하고 바른 행동을 하며 살 때 이런 아름다운 얼굴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면의 얼굴은 향기로써 그 사람의 얼굴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모르게 착한 일을 하라고 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과 내밀히 만나고 기도하며 바르게 살고 착한 일을 하면 선한 얼굴이 됩니다. 그 얼굴이 하느님께서 주신 본디의 우리 얼굴입니다. 하느님의 얼굴을 드러내는 선한 얼굴을 가지고 살면, 어떤 마귀도 감히 범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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