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5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복음

2011. 1. 24. 오전 7:20:11

글자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 복음 16,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15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짧은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물론 문맥상으로는 이것은 인간을 염두에 둔 표현이겠지만, 훨씬 더 깊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복음이 우리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창조에까지 소급되는 모든 피조물의 기쁜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복음 선포는 창세기 본디의 아름다운 창조성의 회복을 말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파괴된 인간성이 복음으로 회복될 때, 곧 우리 자신이 복음적인 올바른 눈과 가치관을 가질 때, 비로소 창조의 실상(實像)을 바로 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모든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의 창조의 아름다운 손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은 더 이상 지배나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피조성을 나누는 친구임을 깨닫게 됩니다.

복음으로 우리가 사랑의 본성을 회복하면, 나무 한 그루와도 친구가 되어 말을 건넬 수 있고,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에서도 하느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하셨던 것처럼, 해와 달을 형님과 누님으로 부르며, 들의 짐승들과 대화를 나누는 신화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그 나라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는”(이사 11,6), 서로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는 ‘사랑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나라를 실현해 가라고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1년 1월 27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복음11.01.27조회 722011년 1월 26일 연중 제3주간 수요일 복음11.01.27조회 402011년 1월 25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복음11.01.24조회 872011년 1월 24일 연중 제3주간 월요일 복음11.01.23조회 972011년 1월 23일 일요일 연중 제3주일 복음11.01.22조회 992011년 1월 22일 연중 제2주간 토요일 복음11.01.21조회 1022011년 1월 21일 연중 제2주간 금요일 복음11.01.20조회 912011년 1월 20일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복음11.01.19조회 1002011년 1월 19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복음11.01.18조회 922011년 1월 18일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복음11.01.17조회 962011년 1월 17일 연중 제2주간 월요일 복음11.01.16조회 1072011년 1월 16일 일요일 연중 제2주일 복음11.01.16조회 782011년 1월 15일 연중 제1주간 토요일 복음11.01.14조회 1082011년 1월 14일 연중 제1주간 금요일 복음11.01.13조회 1062011년 1월 13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복음11.01.13조회 1362011년 1월 12일 연중 제1주간 수요일 복음11.01.11조회 1322011년 1월 11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복음11.01.10조회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