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2/연중 21주간 토요일/받은 탈렌트에 감사하라

2017. 9. 3. 오후 6:51:20

글자

연중 21주간 토요일 (마태25,14-30)


 

받은 탈렌트에 감사하라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알맞은 탈렌트를 주셨습니다. 각자의 그릇대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모두가 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바탕으로 나의 노력을 더해 무엇인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최선을 다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더 많은 것을 받지 못하였다고 아쉬워합니다. 때때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만큼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받지 못했다고 투덜댑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면 될 것을 스스로 비교하여 놓고는 비참함을 맛보기도 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주신 탈렌트중에 구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분께서 주신 것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나라건설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과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 그리고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중 둘은 자기에게 주어진 탈렌트를 활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그것을 땅에 묻어 두고 말았습니다. 각자의 능력대로 주었으니 할 수 있는 만큼 활용하면 되는데 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탈렌트를 주었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기대가 있었을 터인데 그 바람을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처음부터 주인의 동기를 오해하고 하고 있었습니다. 더 벌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하였다고 고백하면 될 것을 오히려 뻔뻔스럽게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마태25,24). 하고 주인을 비난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구제불능입니다. 주인님에 대해서 재대로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내 안에 가둬놓은 안다는 것이 병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허락하신 각자의 탈렌트를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라십니다. 각자는 자기가 받은 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긴다.’는 말씀은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잃어버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뻔히 잃을 것을 알면 어떻게 맡길 수 있겠습니까? 작은 일에 성실하며 큰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일에 성실하지 못한 사람에게 큰일을 맡으면 그야말로 큰일을 내고 맙니다. 매사에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역량에 따라 귀한 열매를 맺기를 희망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많은 것을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실 것이며 적게 받은 사람에게서는 적은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꼭 정해진 일만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무엇인가 더 풍요롭게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충실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것을 증가시킬 소명을 받고 있습니다. 하느님나라 건설을 위한 탈렌트는 받은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과정이 중요합니다. 결과는 따라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25,21).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삶의 자리에서 자기 몫에 충실함으로써 주님과의 기쁨을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탈렌트가 어떤 것이든 개의치 않습니다. 또한 많고 적고는 물론 크고 작음에도 상관치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해 유용하게 쓸 뿐입니다. 당신께서 주신 것을 당신의 영광을 위해 쓸 뿐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성공에로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70904/연중 22주간 월요일/아는게 힘이 되어야17.09.03조회 8220170903/연중 22주일/천당 문을 여는 열쇠17.09.03조회 10620170902/연중 21주간 토요일/받은 탈렌트에 감사하라17.09.03조회 9820170901/연중 21주간 금요일/결혼 풍습은 다르지만17.09.01조회 8420170831/연중 21주간 목요일/깨어 있어라17.08.31조회 8920170830/연중 21주간 수요일/겉과 속이 다른 삶은 불행하다17.08.30조회 8520170829/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주님 앞에서 바보가 되라17.08.30조회 9120170828/연중 21주간 월요일/하느님의 자비에 눈떠라17.08.28조회 9720170827/연중 21주일/하느님의 마침표17.08.28조회 13520170826/연중 20주간 토요일/바른 행실17.08.28조회 11020170825/연중 20주간 금요일/사랑은 모든 것의 근본17.08.25조회 10420170824/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와서 보시오17.08.25조회 6520170823/연중 20주간 수요일/사랑을 담아서 하라17.08.25조회 6420170822/연중 20주간 화요일/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17.08.25조회 6320170821/연중 20주간 월요일/양보할 수 없는 주님17.08.25조회 6920170820/연중 20주일/믿으면,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17.08.25조회 5920170819/연중 19주간 토요일/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17.08.25조회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