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4/연중 16주간 월요일/마음의 문을 열어라

2017. 7. 30. 오전 8:33:18

글자

연중 16주간 월요일(마태12,38-42) 

  


마음의 문을 열어라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기적이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것을 보면 믿음이 성장하고 굳게 다져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적이 믿음을 가져오기보다 믿음이 기적을 낳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표징을 요구하기에 앞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저도 한 때는 표징을 많이 요구했습니다. 그러다가 ‘표징을 요구하지 마라. 말씀 안에 머물러라’는 주님의 강한 음성을 가슴에 담고 이제는 초연해 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약한 사람은 보고라도 믿어야 합니다. 보여 주실 때는 보십시오. 그리고 삶을 바꾸어 증인이 되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들도 처음부터 굳건한 믿음이 있어서 예수님을 따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다 보니 믿음이 성장하였고, 성령을 체험한 후 목숨을 내 놓고 주님을 증거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알기 위해서라도 먼저 믿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 실행할 때 표징을 넘어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느님을 자기 뜻에 맞추려 하는 한 어떤 표징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표징을 요구하거나 기적을 멀리서 찾지 말고 내 삶의 자리를 기적의 자리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삶의 터를 믿음의 자리로 만들어 주님을 자랑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갈라6,14). 우리가 완고한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의 문을 열어 주님을 가슴에 모신다면 어디서나 주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됩니다. 내 삶의 깊은 곳에 주님께서 개입하실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회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 즐길 것 다 즐기고 시간이 남아야 겨우 미사참례하고는 ‘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믿음의 사람이 지녀야 할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많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누가 대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니 만큼 성장 과정 안에서의 진통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쉽게 이루려는 어리석음이 우리의 성장을 오히려 더디게 하고 맙니다.

 

 

사람들이 지혜롭고 명철하다는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 솔로몬보다도 더 큰 이, 곧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이미 주신 표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들의 선입견과 고정관념, 그리고 자기들 나름대로의 표징을 요구하고 그 틀에 꿰맞추려는 무지 때문이었습니다. 귀를 막으면 비오는 소리뿐 아니라 천둥치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던 완고한 마음을 돌려 주님을 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70726/연중 16주간 수요일/수고와 땀의 열매17.07.30조회 9520170725/성 야고보 사도 축일/예수님을 보여주세요17.07.30조회 9720170724/연중 16주간 월요일/마음의 문을 열어라17.07.30조회 9820170723/연중 16주일/인내하시는 하느님 앞에17.07.30조회 9820170722/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절망의 눈물을 멈춰라17.07.30조회 9820170721/연중 15주간 금요일/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다17.07.21조회 12420170720/연중 15주간 목요일/내 멍에는 편하다.17.07.21조회 10520170719/연중 15주간 수요일/잔머리 굴리지 마라17.07.21조회 10020170718/연중 15주간 화요일/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느님17.07.21조회 10420170717/연중 15주간 월요일/칼을 주러왔다17.07.21조회 11020170716/연중 15주일/열매를 맺어야 하는 당위성17.07.21조회 9820170715/연중 14주간 토요일/참된 두려움17.07.21조회 9720170714/연중 14주간 금요일/예수님이시라면?17.07.14조회 11720170713/연중 14주간 목요일/무소유를 추구하라17.07.14조회 10320170712/연중 14주간 수요일/약속을 기억하라17.07.12조회 10120170711/연중 14주간 화요일/일꾼다운 일꾼으르 삽시다17.07.11조회 10920170710/연중 14주간 월요일/이웃 안에 계신 구세주17.07.09조회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