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3/연중 19주간 토요일/기도손이 아름답다

2016. 8. 18. 오전 9:45:26

글자

연중 19주간 토요일 (마태19,13-15)

 


기도손이 아름답다

 


구역미사에 가면 어린이들은 따로 한 방을 차지하고 자기들만의 놀이에 열중합니다. 어른들 ‘미사에 시끄럽게 굴지 말아라.’하면서 특혜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미사참례는 어른이나 하는 줄로 압니다. 시끄러우면 좀 어떻습니까? 좀 더 거룩한 분위기에서 미사봉헌 하기에 앞서 어린이들에게서 거룩한 미사참례의 기회를 빼앗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을 통해 그들의 순수성을 배우려면 그들 곁에 있어봐야 합니다. 진득하게 오래 견디지는 못할지라도 ‘기도손’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진정, 어린이들로부터 하느님의 은총을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회합에는 3-5살 박이 미카엘라, 젬마, 새랑이도 참석합니다. 모임을 갖는 동안 말썽 없이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헤어질 때는 두 손을 가지런히 배꼽에 모으고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합니다. 예수님이 어디 계시냐고 하면 십자고상을 가리키고 성모상을 바라보며 성호를 그을 줄도 압니다.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자기에게 주어지는 것을 계산하지 않고 잘 받아들입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가르쳐주는 것을 금방 따라 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기도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어미새의 소리를 듣고 노래를 배우는 어린 새들과 같이 어린 아이들도 세상에서 그들을 가르치기로 되어 있는 아주 열심한 부모 곁에서 하느님 사랑의 숭고한 노래와 덕행의 지식을 배워야 합니다”(성녀 소화 데레사). 또한 우리도 어린이의 단순함과 의존성을 배워 자기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선뜻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린이가 부모의 가르침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듯이 우리도 주님의 가르침을 그렇게 받아들일 때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어른의 아버지’이기도합니다. “젖 떨어진 어린 아기, 어미 품에 안긴 듯이”(시편131,2) 주님의 품에 안겨 평온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60815/성모승천 대축일/믿음으로 복된 사람이 되어라16.08.18조회 15620160814/연중 20주일/설마 분열을 일르키러 오셨을까?16.08.18조회 12220160813/연중 19주간 토요일/기도손이 아름답다16.08.18조회 9320160812/연중 19주간 금요일/헤어진다는 것16.08.18조회 8920160811/연중 19주간 목요일/은혜를 기억하라16.08.11조회 19520160810/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16.08.10조회 20220160809/연중 19주간 화요일/가장 큰 사람16.08.10조회 16420160808/연중 19주간 월요일/적절한 순서와 아량16.08.10조회 17720160807/연중 19주일/허리에 띠를 메고16.08.10조회 9620160806/주님의 거룩한 변모축일/기쁨이 벅찬 곳16.08.10조회 9420160805/연중 18주간 금요일/십자가를 사랑하라16.08.10조회 9020160804/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주님께서 원하시는 나16.08.10조회 8820160803/연중 18주간 수요일/뿌리가 깊어야 잎이 무성하다16.08.03조회 13420160802/연중 18주간 화요일/주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16.08.02조회 9120160801/연중 18주간 월요일/감사는 더 큰 감사로 이어진다16.08.02조회 9420160731/연중 18주일/큰 부자 되십시오16.07.31조회 16120160730/연중 17주간 토요일/하느님 앞에서 당당하라16.07.31조회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