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6/연중 25주간 토요일/때가 되면 알리라

2015. 9. 28. 오전 11:13:53

글자

연중25주간 토요일 (루가9,43-45)

 

때가 되면 알리라

 

학창시절에 시험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것입니다. 잘 모르던 것이 시험을 코앞에 두어서야 이해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당장에 이해되지 않더라도 들어놓으면 때가 되어 알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일에 놀라 감탄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이해되지 않는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가9,44). 이 말씀은 당신의 수난에 대한 예고였습니다. 헛된 이상에 사로잡히거나 허망한 희망에 들떠 있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에 대해 예고하셨지만 제자들은 아직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주님의 수난을 목격한 후에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알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간직하는 작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가 되면 부모는 이미 세상에 계시지 않아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제자들도 때늦은 후회를 하게 되었고 오늘 우리도 그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명심하면 주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그분과의 통교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야고1,21). 말씀을 귀담아 들으면 때가 되면 그 의미를 알아듣게 되고 그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야고보1,22). 실천에 옮겨 실행하는 사람은 자기의 그 실행으로 행복해질 것입니다(야고1,25).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루가10,38-43)을 보면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고 마르타는 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었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가10,42). 참으로 들음은 소중한 것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근본이 섭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10,17). 말씀 안에 풍요로움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제가 당신의 가르침을 얼마나 사랑합니까! 온종일 그것을 묵상합니다. 당신의 계명이 저를 원수들보다 슬기롭게 만들었으니 그것이 영원히 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시편119,97).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50928/연중 26주간 월요일/겸손한 마음15.09.28조회 8420150927/추석 명절미사/찬미예수님 사랑합니다15.09.28조회 7920150926/연중 25주간 토요일/때가 되면 알리라15.09.28조회 6320150925/연중 25주간 금요일/예수님에 대한 생각15.09.28조회 6520150924/연중 25주간 목요일/자유룰 누려라15.09.28조회 6920150923/연중 25주간 수요일/큰일입니다15.09.28조회 4320150922/연중 25주간 화요일/형제자매의 관계형성15.09.28조회 4320150921/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축일/사랑의 의무15.09.28조회 4520150920/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사랑의 순교자15.09.20조회 28220150919/연중 24주간 토요일/땅을 갈아엎어라15.09.20조회 15320150918/연중 24주간 금요일/숨은 공로자15.09.18조회 11220150917/연중 24주간 목요일/자비와 사랑의 시선15.09.18조회 15020150916/연중 24주간 수요일/고집불통15.09.16조회 12520150915/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성모님의 고통을 거울삼아15.09.16조회 44120150914/성 십자가 현양축일/사랑의 십자가15.09.16조회 20620150913/연중 24주일/나의 신앙고백15.09.16조회 13120150912/연중 23주간 토요일/마음에 담아야 할 것15.09.16조회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