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의 조물주이신 하느님, 주께 올바로 기도할 힘을 주십시오.
주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기에 내가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나를 자유롭게 하여 주십시오.
스스로는 있지 못할 것이 모두 주를 통하여 존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주님께서는 사물이 멸망하는 것을 허락지 않으시며, 서로 멸망시킬 수 있는 것들마저도
그것이 소멸됨을 허락지 않으시나이다, 하느님!
주께서는 이 세상을 무에서 창조하셨나이다, 하느님! 만인의 눈에 그리도 아름다운 저 세상을!
주께서는 악을 만들지 않으시고 최악이 발생치 않도록 악을 허용하셨을 뿐입니다, 하느님!
참으로 존재하는 것에로 몸담는 소수의 인간들에게만 주께서는 악이 곧 허무라는 것을 보여주시나이다, 하느님!
삼라만상이 주를 통하여 완전하며, 비록 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것이 되나이다, 하느님!
주께로부터는 어떠한 불협화음이나 예외가 없으니,
주를 통하면 가장 낮은 것도 훌륭한 것과 통하게 되는 연고입니다, 하느님!
사랑할 줄 아는 사물에게서는 의식 중에든 무의식 중에든 항상 사랑을 받으시나이다, 하느님!
만유가 주 안에 있으나, 삼라만상의 추루함도 주 안에서는 더럽지 않고 해악도 해롭지 않으며
오류도 그르치지 않나이다, 하느님!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만이 진리를 깨닫기 바라시었나이다, 하느님!
진리의 아버지, 지혜의 아버지, 참답고 가장 고귀한 생명의 아버지, 행복의 아버지, 선함과 아름다움의 아버지,
가지적(可知的)인 빛의 아버지, 각성과 조명의 아버지,
우리에게 담보를 주시어 그것으로 우리가 주께 돌아가도록 떠미시는 아버지, 하느님!
오, 진리이신 하느님, 주를 부르나이다. 참된 모든 것이 주 안에서, 주로 말미암아, 주를 통하여 참되나이다.
지혜이신 하느님, 지혜로운 모든 이가 주 안에서, 주로 말미암아, 주를 통하여 지혜롭나이다.
참답고 가장 고귀한 생명이신 하느님, 참으로 고귀하게 사는 모든 것이 주 안에서, 주로 말미암아,
주를 통하여 살아 있나이다.행복이신 하느님, 행복한 모든 것이 주 안에서, 주로 말미암아, 주를 통하여 행복하나이다.
선함과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선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이 오로지 주 안에서, 주로 말미암아,
주를 통하여 선하고 아름답나이다.
가지적인 빛이신 하느님, 가지적으로 빛나는 모든 것이 주 안에서, 주로 말미암아,주를 통하여 빛을 발하고 있나이다.
온 세상이 주의 왕국이신 하느님, 그 나라는 우리 감각에는 감추어져 있나이다.
하느님, 주의 나라로 인하여 우리들의 나라에도 법이 세워져 있나이다.
하느님, 주께로부터 멀어져 감은 곧 넘어짐이요, 주께로 돌아섬은 곧 일어남이며,
주 안에 머무름이 곧 존속함이나이다.
하느님, 주께로부터 나감은 멸망함이요, 주께 돌아감은 되살아남이며, 주 안에 거함이 삶이나이다.
하느님, 속아서가 아니면 아무도 주를 버리지 않으며, 주께 불리지 못하면 아무도 주를 찾지 못하며,
정화시켜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주를 찾아 내지 못하나이다.
하느님, 주를 저버림은 멸망함이요,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임은 사랑함이며, 주를 뵈옴은 주를 향유함이나이다.
하느님, 믿음이 우리를 주께로 떠밀고, 희망이 우리를 주께로 부축하며, 사랑이 우리를 주께로 결합시키나이다.
하느님, 주를 통하여 우리는 원수를 이기나이다. 맹세코 그러하나이다.
하느님, 멸망하지 않으려고 우리가 주를 붙들었나이다.
하느님, 깨어 경계하라고 주께서 타이르시나이다.
하느님, 주를 통하여 우리는 선을 악에서 구분하여 악을 피하고 선을 붙좇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우리가 역경에 굴하지 않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착하게 섬기고 착하게 다스림받나이다.
하느님, 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한때 우리 것이 남의 것이 되고 한때 남의 것이었던 것이
우리 것이 되어 있음을 분별하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우리가 악인들의 낚시밥과 꾐에 걸리지 않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우리가 하찮은 일로 하찮아지는 일이 없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우리의 보다 고귀한 부분이 보다 열등한 부분에 종속되는 일이 없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죽음이 승리에 삼켜지나이다. 하느님, 주께서 우리를 회개시키시나이다.
하느님, 우리에게서 비존재를 벗기시고 존재를 입히시나이다.
하느님, 우리 기도를 들어주심직하게 만드시나이다. 하느님, 우리를 일치시키나이다.
하느님,우리를 인도하여 온갖 진리에 이르게 하시나이다.
하느님, 온갖 좋은 것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우리를 실성한 자로 만들지 않으시며
어떤 사람의 사주를 받아 그리 되는 것도 막아 주시나이다.
하느님, 우리를 다시 불러 바른 길로 들어서게 하시나이다. 하느님, 우리를 문 앞에까지 이끌어가시나이다.
하느님,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리게 하시나이다. 하느님, 우리에게 생명의 빵을 주시나이다.
하느님, 주의 물을 마시고자 목이 타오며, 마시고 나면 결코 다시는 목마르지 않나이다.
하느님, 주는 세상을 죄와 정의와 심판으로 힐책하시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우리는 믿지 않는 이들 때문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나이다.
주의 은혜로 우리는, 인간 영혼이 주 앞에 아무 공로도 세울 수 없다고 주장하는사람들의 오류를 꾸짖을수 있나이다.
하느님, 주의 은혜로 우리는, 무력하고 천한 자연 요소들을 섬기는 일이 없나이다.
하느님, 주는 우리를 깨끗이 하시어 신성한 상급을 받게 준비시키시나이다. 내게 오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내가 드린 이 모든 말씀을 보시어 나를 도우러 오소서, 유일하신 하느님!
주는 하나요 영원하고 참되신 실체이시며, 주께는 아무 차이도, 아무 혼동도, 아무 변모도,
아무 결함도, 어떤 죽음도 없나이다. 주께는 최고의 융화, 최고의 명료함, 최고의 항구함, 최고의 충만함,
최고의 생명이 있을 따름이나이다.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고 아무것도 넘침이 없나이다.
하느님, 섬기는 모든 자기 주를 섬기며 선한 영혼들은 모두가 주께 순종하나이다.
주의 법도에 따라 양극이 회전하고, 성좌들이 그 궤도를 운행하며, 태양은 낮을 비추고 달은 밤을 다스리며,
온 세계가 빛과 어둠을 교대하여 나날을 지키고, 달이 차고 기움에 따라 다달을 지키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갈마듦으로써 한 해를 지키나이다.
태양의 궤적을 완결시킴으로써 5년의 주기를 지키고, 별들이 제자리로 돌아옴으로써 대순환을 지키며,
감각적 질료들을 지니고 있는 한, 사물들은 항속하고 시간의 순서와 반복을 고수하고 있나이다.
하느님, 시간에 정하신 법칙이 가변적 사물들의 불안정한 운동으로 흔들림을
주는 용납하지 않으시며, 흘러가는 세기들을 제어하시어 거의 확고하게 만드시나이다.
하느님, 주의 법도로 말미암아 영혼의 의지는 자유로우며,
선인은 상을 받고 악인은 벌을 받으며, 만인에게 통하는 도덕법을 정하셨나이다.
하느님, 주께로부터 모든 선이 우리에게 오고, 주로 말미암아 모든 악이 우리에게서 멀어지게 하시나이다.
하느님, 주님 위에는 아무것도 없고, 주님 밖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느님, 주님 밑에 모든 것이 있고, 주님 안에 모든 것이 있으며, 주님과 함께 모든 것이 있나이다.
주의 모습대로 주님과 비슷하게 사람을 만드셨으니, 따라서 자신을 아는 자는 곧 주님을 알게 되나이다.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기도를 들어주소서, 들어주소서,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나의 임금, 나의 아버지, 나의 원인,
나의 희망, 나의 재산, 나의 집, 나의 고향, 나의 구원,나의 빛, 나의 생명이시여!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기도를 들어주소서, 들어주소서! 소수만이 알고 있는 그 방식으로 들어주소서!
주님만을 사랑하고 주님만을 따르고 주님만을 찾으리이다. 주님만을 섬기기로 여기 작정하였나이다.
주 홀로 의롭게 다스리시니 본연대로 주의 것이 되고자 함이니이다.
주여, 비오니, 내게 말씀하소서. 주께서 원하시는 바를 명하소서. 하오나 나의 귀를 낫우어 주시고 열어 주소서.
그리하여 주의 음성을 듣게 해 주소서. 나의 눈을 낫우고 열어 주시어 주의 계명을 보게 하여 주소서.
나의 어리석음을 몰아 내시어 주 안에 다시 나게 하여 주소서.
주여, 비옵나이다. 주께로부터 도망한 자를 거두어 주소서, 지극히 자비로우신 아버지여!
나는 이미 넉넉히 고통을 받았삽고, 주께서 이미 발밑에 짓밟으신 그 원수들을 싫증나도록 섬긴 지 오래 되었나이다.
그릇됨을 너무도 오래 섬겨 왔나이다. 전에 내가 주를 버리고 도망하였을 제 이것들이 나를 거두어 주었듯이,
이제 주의 종이 이것들을 버리오니 지금은 주께서 거두어 주소서.
나 이미 주께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나이다. 주의 문을 두드리고 있사오니 열어 주소서.
어떻게 하면 주께 돌아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소서. 내 가진 것이라고는 나의 의지뿐이옵니다.
내 아는 것이라고는, 덧없는 것은 경멸하고 영원한 것만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사실뿐이옵니다.
아버지여, 내가 안 것이라고는 이것뿐이라, 이것을 하겠나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주께 도달하는지는 알지 못하오니 주께서 내게 일러 주소서. 주께서 내게 가르쳐 주소서.
주께서 내게 노자를 마련해 주소서. 주께 돌아오는 이들이 믿음으로 주를 다시 찾아뵈온다면, 내게도 믿음을 주소서.
덕으로 그리 한다면 덕을 주소서. 지식으로 그리 한다면 지식을 주소서.
내 안에 믿음을 더해 주소서. 내 안에 사랑을 대해 주소서. 오, 놀랍고도 유일무이하신 선함이시여!
나를 주께 묶어 주께 가까이 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주십사 청하나이다.
주께서 아니 계시면 나는 넘어지나이다. 하오나 주께서 아니 계시지 않으리니 주는 최고선이시며,
올바로 이 최고선을 찾아가는 사람치고 이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찾도록 주께서 올바로 밀어 주시는 사람들은 올바로 주님을 찾고 있는 까닭이옵니다.
아버지시여, 주를 다시 찾게 하여 주소서. 나를 오류에서 구하시고,
주를 찾는 가운데 주 대신에 다른 것을 만나는 일 없게 하여 주소서.
주님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사오니 아버지시여, 주님을 만나뵙게 하여 주소서.
내게 아직도 다른 피상적인 소원이 있다면, 나를 깨끗이 만드시고 주를 뵈올 수 있게 해 주소서.
이 죽을 육체의 건강에 대하여는 아버지시여, 주께 맡겨 드리나이다.
이 육체에서 무슨 유익한 것을 얻어 낼지, 이 육체가 사랑하는 사물에서 무슨 유악한 것을 얻어 낼지 모르는 터이라,
지극히 지혜로우시고 지극히 자비로우신 아버지시여, 주께 맡겨 드리나이다.
이 육체를 두고 주께 기도하옵기는 제때에 깨우쳐 주시도록, 충만하게 육체를 개선해 주시도록,
내가 주께 향하는 길에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나이다.
아직껏 이 육체를 끌고 가오니, 나의 육체가 순결하고 관대하고 의로우며, 분별있고 완전하며,
주의 지혜를 사랑하고 마음에 새기며, 주의 나라에 들기에 합당한 몸이 되도록 명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