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롬..
흠,,
결혼 5주년이 아닌, 다섯살박이라고 해 놓고 나니,, 뭔가 딴지를 거는 불량아같다는 느낌이,,,
제가 참 사랑하는 쉼님이 한 분 계셔요..
제 표현대로라면 아직 돐쟁이시죠..
그 쉼님이 막 서품을 받고 나서는 이멜닉네임을 "새댁" 으로 바꾸시더라구요,,
뭐, 오는 메일에 알콩달콩 신혼재미를 적어보내시는 폼이,,
정말 신랑과 깨가 쏟아지는 것 같았거든요?
근데,,,그 신혼재미가 얼마 못 가시더라구요,,
아마 신랑이 생각보다 잘 안 해줬나봐요... (-_-;;)
모르죠, 남의 신혼살림 어찌 알것습니까?
집들이도 많이 하게 하고, 일도 많이 시키고,
...혹시~~ 구박을 했을지도 몰라요,," 넌 왜 그것밖에 못 하니? " 하구요.
암튼,,,
몰래몰래 훔쳐 본 미니홈피가,,한동안 웬지 다운된 느낌이더라구요..
또 가끔 다른 쉼님들에게서
년차가 길어질수록 느껴지는
'지친다...' .. '다시 시작이다..'..'지친다'..의 반복.
그러다 어느 새 " 어쩔 수 없이 산다..." 까지...ㅋㅋ
정말 남들 결혼해서 느끼는 " 권태기" 에서 " 정으로 산다! " 를 똑같이 사시잖아요.
언젠가 한 수녀님이 그러시더군요.
"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도 살면서 못 살겠다고 하는데,
나는 어쩔 수 없이 맺어진 공동체 안에 살려면,,얼마나 힘든 줄 알아?
내가 그 사람들과 원해서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아니란 말야.."
호오~ 듣고보니,,,그럴 듯 하고,,,그 애로사항도 알것고...
그래서 우째우째,,하며 기도드리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은 미친듯한 사랑이든, 계획적인 실리든,,선택이지만,
성소는 어쩔 수 없는 부르심의 순명일 수도 있다고 할때,,
어쩌면 그것은 무의식속에 태어나는 새 삶이 아닐까? 하구요..
갓 태어난 아기는 스스로 선택이 아니니까요..부모님의 어찌어찌 부르심에 순명~ ㅋ
쿨럭~
....
부모의 언어에 익숙해지지까지 1 년 남짓..
도대체 저기서 손짓, 발짓 하는 저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먹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라는거죠..
또, 누군가 나에게 바라는 것을 알아 듣고,
제대로 응까~ 라도 스스로 닦을 줄 아는데,,,가 바로..유치원 입학쯤이 아닐까요?
...지금 하고 계신 신자들과의 사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 앞에서만큼은 그런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는 거랍니다.
어린 아이같은 마음으로,,
지금의 나의 언어가 옳은 것인지, 행동이 옳은 것인지,
정말 나의 부모이신 그 분이 원하는 것이 맞는지,,
끝없이 묻고, 확인하며 완성되어 지는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가끔씩 찾아드는 어려움도 온전히 그 분에게 맡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것이죠.
어린아이가 하는 실수는 당연한 것이고, 정직함앞에서 모든 것이 용서되지 않습니까..
배우자라면 배신감도 들 것이고, 요구조건도 생길 것이고,
자존심도, 손,익도 계산하게 되겠지만,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그런 것,,,느끼것습니까?
지친 마음도 품안에 안겨 땡깡쓸 수 있고, 울면서 풀 수도 있고,
실패도, 실수도 고백하며 넘어져도 쉽게 일어나 앞으로 뛰어갈 수 있잖아요..
..^^;;
그래서,,,
언제나 저는 서품주년을,,,출생일로 계산해 드린 답니다.
25주년쯤,,되시면 새로운 청년으로 그 분안에서의 원숙미를 자랑하십사....하구요.
야옹쉼님도,,,
이제 그 분의 언어는 다 알아들으십니까?
화장실에서의 예절을 다 익히셨구요? 뛰어도 잘 안 넘어지십니까?
아~ 유치원에서의 공동체 질서도 익숙해지셨다구요?
방안의 청소품새로 보아하니,, 아직 정리정돈은 배우지 않으셨나 보더군요.
참,,,,
그래서 묻는 말인데,,
제 원래 클럽 일상다반사(一想多班社 = 하나의 생각을 많은 이들이 나누는 회사) 의 사장님이신
종안쉼의 탄생일은 언제신가요?
축하 인사말들이 안 올라오니 알 수가 있나...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