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김혜경

2010. 12. 28. 오후 4:54:18

양주의 불곡산에 다녀왔다.
 
해발 470m정도라해서 그다지 힘겹지 않을거란 산뜻한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역시 양주의 진산다웠다.
 
임꺽정이 왜 이 산을 주무대로 삼았는지도...쬐금은 이해가 되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전략적으로도 유리해 보였고...^^
 
불곡산은 회양목이 많아 겨울철에 빨알갛게 물든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하는데, 지금은 회양목이 보이질 않는다.
 
어쩜 내 눈에 안보인건지도..모르겠다.
 
양주시청으로해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시작이 살포시했다고, 정상까지..새색시 같지는 않았다.
 
겁많은 나를 맘속으로 울게한 코스가 있었는데, 정말 진퇴양난이었다.
 
신부님의 으름장아니면 계속 징징거리고 있었을거다...ㅋㅋㅋ
 
불곡산에는 여러개의 보루와 봉우리가 있다.
 
상투봉, 임꺽정봉, 상봉...정상은 상봉이다.
 
산은 참 아기자기하다. 순한듯 하면서 억세고...건조한듯 하면서도 여기저기에 비경을 숨겨두고 있었다.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마치 작은 설악산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깎아지르는듯한 바위절벽도 곳곳에 포진하고 있었고... 겨울산이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안타까운건...기암절벽에 계단데크가 척척 설치되어 있다는것이다.
 
어쩜 그리도 꼼꼼히 설치되어 있는지...
 
신부님은 연신 산을 망쳤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잦은 사고로 설치되었다고는 하지만, 자연을 자연그대로...두어야하지 않을까
 
하느님 보시기에...보기 좋았다고 하지 않으실것 같다.
 

댓글 1

  • 2010년 12월 28일 오후 6:13

    정말 좋은 산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수도권에서 손꼽을 만한 명산입니다. 강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