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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구멍은 공허함이 아니었을까요?
거친 필묵만으로 단아하게 그려진 두루마리 형식인 국보 제180호로 지정된 세한도(歲寒圖)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제주도 유형지에서 힘겨운 유배 생활을 하던 1844년(헌종10)에 사제간의 의릐를 잊지 않고 북경에서 두 번이나 귀한 책을 구해 보내준 제자인 역관 이상적(李尙迪)의 인품을 칭송하며 답례로 그려준 그림입니다. 화면 중앙에서 무게 중심이 좌우 두 그루의 나무 가운데 소나무에 쏠려 있고 , 그 소나무의 가지가 세월과 추위를 이기듯 강고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갈필로 빠르게 그려진 집한채는 자신의 사의(寫意)가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동그란 구멍이 난 그 집한채는 외롭고 고된 귀양살이에서도 단아하고 고고한 품위를 잃지 않았던 추사의 공허함이 아니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색분필
어쩜 색분필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단어입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칠판세대라서 분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그리고 짖궂은 남학생들의 놀이감도 되었던 칠판닦개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칠판 한 바닥을 왼쪽 위에서부터 오른쪽 아래까지 빼곡히 판서를 해 주시면 학생들은 노트에 필기를 열심히 했답니다. 특별히 예쁘신 여선생님께서는 설명을 해주시며 색분필로 줄도 쳐주시고 별표도 해주시며 저희에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수업전 나란히 칠판 끝자락에 세워져 있던 흰분필과 빨간, 노란, 파란 분필들 그리고 분필닦개 두 개~~~ 중3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작은 딸의 모습을 보면서 30년전 중학생이었던 추억에 잠시 머물러 행복을 그려봅니다......
궁색
무언가의 일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그것이 나의 탓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그리고 나의 실수, 나의 잘못을 변명하기도 합니다. 이런 변명을 하지 않으면 웬지 나만 바보되는 것 같고 변명을 하면 궁색해 보이네요 ㅠㅠ 그래서 난 궁색함을 최대한 버리려 합니다. 남 탓 할 필요도 없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모든 것은 주님 보시기 좋은 모습이 아닌 듯 합니다. 옳고 그름 핑계 궁색한 변명 등으로 환심을 사려하지 말고 '진심된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였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 ♥ ♥
꿍짝
그럼요, 한번 신자는 영원한 신자죠~^^ 해병대가 특허 낸 그들만의 신념만은 아니겠죠?! ㅎㅎ 아, 그리고 맥반석 달걀에 대한 제 짧은 소명아닌 소명이라면요... ^^a 우선 자모회에서 달걀에 그림 그리고 꾸미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1주일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양을 꾸미는지 제가 무늬만 불량 자모라 정확히 모르지만 꽤 많은 양의 달걀을 각 가정에서 삶아서 깨진양은 또 나름 처리하고 수량을 맞추는것도 큰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맥반석이라는 특수한 조리방식이 싫으신 분들은 부활절에 정성이 부족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셔서 그런건지 가늠이 안됩니다만 저는 참 다행인 방법이라고 혼자 흡족해 합니다. 가정에서도 '오래 두고 먹기위해' 일부러 압력솥에 몇시간씩 삶기도 하는 방식이 맥반석 방식을 따라하는 방법이거든요. 역시 핑계같지만 구역에서 나눠드리는 달걀도 하루전날 (그럼 금요일이겠죠.^^) 삶아 식혀서 일일히 포장, 취합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기에 ㅡ 구역당 최소 10판씩 냅니다.ㅡ 구운 달걀을 구입해서 포장합니다. (교우분들이 드시고 탈 날 걱정에서 벗어나는게 가장 큰 소득(?)이죠.) 물론 삶아서 포장하는 구역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렇때는 작업시간을 한정지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구요. 문득, 자연분만한 산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앞에서 으쓱대던 조리원 풍경이 떠올라서 슬며시 웃음이 나네요. 모성애는 한치의 차가 없는걸 알지만요...^^ 사족~~우리 아아가 주일학교 수업 후 놀랍다는 듯 한 말! " 맙소사! 부활절 축하 잔치를 무려 8일이나 한다네!! " ^----^
까꿍
저..ex 우수회원 최세향입니다. 길음동 성당 교우분들 기쁨의 부활시기 잘 보내고 계신지 인사드리러 왔습니다.온 김에 사진이랑 이런 저런 얘기들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 (해병대는 아니지만) 한번 길음동 교우는 영원한 교우, 응원하고 기도할께요. 그러므로 저도 "네, 굳게 믿습니다."
자기과시~!!
성당클럽을 통해 ~~ 컴과 친해지면서 성경쓰기로 참맛을 들이고 사진과 글을 써보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게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수없이 듣곤 했지요 굿뉴스에 관한 관심은 바로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 아닐지 싶네요 아직은 컴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지만서도....... 중독에 빠진듯 클럽을 접하다보니 제 이름 석자가 눈에 띄는 경향이 많은게 나를 과시하는 경우로 비쳐지지 않을지 조금은 염려되면서도....... 제 자신은 행복하니 이를 어찌하올까요~?? 감사합니다 주님^^*
까닭
"저는 '성모신심' 이 별로 없어요!" 라는 참으로 시건방진 제말에 나이차 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성당 언니가 하신 말씀. " 혹시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조금 문제가 있었던거 아닐까? " 답의 방향을 전혀 생각치 못한 곳에서 꼬집어 내어 내 유년을 말하지 않고도 들킨 듯한 콧끝이 알싸해지는 느낌... 그는 이미 세상에 없었던 나의 20대였지만 겉멋에 너도나도 사서는 읽고 또 읽던 기형도 시집. ' 엄마 걱정' 이란 시는 꼭 나와 같은 엄마를 둔 듯, 남이 알까 나만 서러운 정서의 엄마를 둔건 아니라는 동질감에 안도하기도 했던... 아버지와 훨씬 친밀감이 깊었던 어린 시절이지만 늘 엄마의 부재에 서러웠던 제 마음이 성모신심의 자리를 예수신심이 차지한 '까닭' 일까요... 그 까닭이라면 성모님도 이제는 슬며시 "찬밥처럼 방에 담겨진" 제게 직접 찾아오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기형도 시인은 작고한지 20년이 넘었지만 나이 늙은 그 어머니는 ' 엄마 걱정'을 읽으시며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의 서러움을 요즘도 미안해 하십니다. (울 엄니도 발랄한 문학할머니로 요즘은 저를 성가시게 하시긴 하네요.^^;)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 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기형도 '엄마 걱정')
기도
<기도에 있어 근본적으로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은 삶의 건강함을 떠받치는 윤리적인 덕행들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과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 주위 사람들의 부족함을 너그러이 감싸주고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일,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사람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일, 누구에게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모든 것을 나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사회적인 불의를 모른 체하지 않는 것 등이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 사람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이 잘 작동될 때 자연스레 신앙과 관련된 덕들이 무럭무럭 자라게 됩니다. 좁은 마음을 갖고 자기중심적 태도로 주위 사람들에 대해 늘 불만하며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의 영혼에 주님을 향한 여백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기도 생활은 고사하고 신앙생활 자체도 의문시될 수밖에 없겠지요.> 며칠 전 평화신문에서 본 (윤주현 신부님)묵상글입니다. 어느 것 하나 부끄럽지 않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신부님,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정말이지..노력은 해보겠습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진시황과 한무제에 당당하게 맞선 역사가인 사마천(기원전 145년 - 기원전 86년)은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상기하며 인류의 보편적 과제인 인간의 운명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 사기(史記)를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컴퓨터 자판으로 책을 쓰면 되지만, 당시 사마천은 52만 6,500자의 사기(史記)를 대나무를 얇게 오린 죽간이나 나무를 엷게 오린 목간에 일일이 붓으로 써야만 했답니다, 이것을 끈으로 연결하면 책이 되고, 이 책을 돌돌말면 권(卷)이 되었구요. 물론 아버지의 유언도 있었겠지만 20여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집필했던, 한 사람의 집념으로 피로 쓴 책이 역사에 길이 남고 세계인의 필독도서가 될 만한 역사책이 된것이지요. 물론 사기(史記)란 책이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인류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고전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장여사
(**오타수정하고 다시 붙이기하니 글이 사라지는 ....끝말잇기 어렵네요.^^; '세상 시어머니가 다들 이렇다면 시집  열번이라도 가겠다' 는  찬사를  받고 사시는  우리의  장여사님! 장여사께서  배아파 낳은  딸들의  말이 아닌 두 며느리들의  평가였음 더할나위 없이 보기에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명절이면 신기하게도  조선초기로 돌아가는  시댁 가풍(?)상  한번도  큰소리 없이 친정으로 나설 수 없는  처지. 그렇기에  늘상 명절이  들어있는 달이면  남들보다  명절증후군을 앞서 앓게 됩니다. " 이번 명절에도 무사히 친정 다녀올 수 있게 해주세요." 가  이즈음의 화살기도. 이번 명절을 앞두고는  웬일인지  맘속에서  나오는  기도가 달라졌습니다. "시부모님의  말씀이  제게  상처나  무거운 짐이  되지 않는 담대함을 주십시오." 요즘  제 기도가 신통력을 발휘합니다. 아님  기도의 내용이 좀 참신해진 덕일까요? 시부모님께서  "딸만 있는 사돈댁 적적하시겠다. 어서 서둘려라." 하나를  원하면  둘을 주시는 하느님이신게 확실합니다. 단련된 마음의  힘을 달라 청했는데  따뜻한  어머님의  마음을  느끼게 해 주셨으니까요. 명절 지난 요며칠,  처음으로  장여사님의  장점들을 문득문득  찾고 있는  제자신을  깨닫고  놀라고 있습니다. 음..., 장떡 먹고싶다면  신이나셔서 해주심.고추장, 된장 막 퍼주시고  남 줬다해도 눈한번 흘기시고 또 퍼가라 하심. 과정  귀찮은  무우차를 잘 만들어 주심등...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신데  얼마나 잘해드리고 싶었겠습니까?!  ㅡ 라느 과거시제의  명제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마음을  되찾게  도와주시는 하느님,...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런데,...혹시,...하느님께서  "써프라이즈~~!!" 하시며 일시적으로 주시는  깜짝 선물은  아니실테죠?! 그렇담...흠...제 맘도 장담 못합니다. ^___^a 장여사님, 수영장 셔틀버스 놓치셨다 긴급호출 하시면  이젠 투덜대지 않고 빛의 속도로 달려 나가겠습니다.♥
근대국 !!^^
아침밥상에 구수한 된장국에 건더기를 보니 근대국이었습니다.. 입춘이 지나 봄기운 가끔씩 느껴지기도 하는 요즘 입맛 없으신 분들 영양소 풍부한 근대국 어떠세요? ㅎㅎ 근대의 효능은 야맹증, 혈관성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A와 혈액순환에 좋아서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까칠한 입맛에 식욕을 돋구워 주는 구수한 근대국 한그릇 후루룩~냠^^
류근
고등학교때부 개천을 사이에 두고 가난한 동네에 함께 살았던 단짝 친구가 얼마전 제게 했던 고백이(?) 있습니다. " 이제서 말하지만 너를 정말 참아주기 힘들었던건, 좋아하지 않았던 '돌솥비빔밥'을 만날때마다 먹어야 했던 것과, 내 취향이 아닌 김광석의 콘서트에 매번 직장이 혜화동이란 이유만으로 동행해야 했던 일!" 이라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욱 이기적이였던 제가 일방적인 횡포를 부리고 살았다는게(당연 친구도 좋아하는 줄,...생각이나 했었나, 가물가물...) 멋쩍어 카톡으로 사과랍시고 글을 보냈습니다. "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게 무어 참는 건가.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아야 진짜 참는 거지. 견딜 수 있는 것을 견디는게 무어 견디는 건가.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진짜 견디는 거지. 사랑할 수 있는 것만 사랑하는게 무어 사랑인가.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해야 진짜 사랑인 거지." - "고로 넌 참 친구" 친구가 하트 뿅뿅 이모티콘과 함께 답을 보내왔습니다. "누구의 글이양, 많이 익숙한 글이네 ^ㅡㅡ^? " "응, 그게...네가 진저리치는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을 쓴 류근이란 사람의 글이야." 친구의 이모티콘 하트 눈이 번개표시가 붙은 찢어진 눈으로 변해서 재깍 다시 오더군요. -ㅡ;; '류근' : "이런 개 같은 시인이 아직도 이 척박한 땅에 살아남아 있다니", 하고 들개같은 이외수 시인께서 극찬한(?) 제게도 멋진 사람입니다.^^ 오늘 월례교육에서 한 신부님께서 다음달까지 구체적으로 묵상해 오라며 내주신 과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마태16,15) 또 류근 시인의 글을 베껴갈까하는 유혹이 슬금슬금 옵니다.^^; "오로지 내 오랜 슬픔을 위해서만 속사여주는 분, 나는 비로소 깨끗한 울음 한 잎으로 피어나 그의 무릎에 고단했던 그리움과 상처들을 내려놓고 임종처럼 가벼워진 안식과 몸을 바꿀 수 있는 분..."
오류~!!
병상에 있는 친구에게 모바일 가톨릭을 통해 굿뉴스 게시판의 글중 영상생활성가를 전송하려하니 안되네요? 게시판의 좋은글을 친구들에게 URL복사하여 공유하곤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전에 없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하니 저야 당연 저장하면 되지만 상대방측은 회원이 아니니 볼수도 들을수도 없지요~!! 별수없이 유투브의 힘을 빌렸지만... 오류인지 실력부족인지 답답하네요
망각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기억할 수 있는 능력보다 망각할 수 있는 힘이랍니다. 인간은 경험한 모든 것을 기억하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것,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을 기억하고 싶어하는 (선택적 망각)심리적 방어기제가 있다고도 하구요. 아..그래서 추억이란 다 지독히 그립고 아름답고 그런거였군요.
오매불망
'자나 깨나 잊지 못하다' 나의 머리카락 수조차도 기억해 주시는 그분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항상 함께 가까이 저희와 동행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사랑에 머뭇거림없이 응답할 수 있도록 저희의 비겁한 완고함을 가감히 버리렵니다...... 오늘도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로데오
: 길들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굴복시키거나 버티는 경기 나...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다. 그리고... 이성을 잃은 채 성난 그들처럼 몸부림칠 때도 많고... 화내지마~ 짜증내지마~ 목소리 좀 낮춰~ 지름신(@.@)...은 가라~응? 제발 가~~ 심호흡 좀 하고~ 정신차려~~~!!! ◉.◉ 워~워~릴렉스~~ 그래~그래~괜찮아~괜찮아~ 곧 지나갈 거야~안심해도 돼~~(토닥토닥) 휴~~~다행이다~~^^ 나... 조금씩... 그분께 길들여지고 있는 중인가???
스스로...
스스로 이루어지는 건 ... 모든 것은 스스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원과 바램,소원 글구 기도. . .
박카스
겨울이 슬슬 지겹네요. So,박카스처럼 산뜻해질 얘기 해드릴께요. 저에겐 아주 사랑스러운 대녀가 있어요.외국에서 살게 됐지만 수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킥킥대는 사이랍니다.지난 연말 잠깐 귀국해서 마주 앉아 역시 키득거리다가 아가를 갖고 싶은데 뜻대로 되질 않는다고 슬퍼하드라구요. 제 맡은 역이 대모이므로 (거룩한 표정으로다가) "주님께 맡겨야 해요. 그리고 주임신부님께 '임신기원 강복'부탁 드리는건 어떨까?" 즉각 신부님께 강복을 받았으며 그 즉시 거짓말처럼 (성탄절즈음) 주님께서 기쁜 소식을 주셨답니다. 대모님 덕라며 좋아했지만 제가 무슨.. 놀라우신 주님의 은총 그리고 따뜻한 신부님의 강복과 기도가 만들어낸 기적인거죠. 참 좋으신 주님 항상 감사합니다. 대단하신 신부님 이번에도 고맙습니다.
리타
카시아의 성녀 리타, 5월 22일이 축일이고 사무실 누군가의 세례명입니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 고원 남단에 위치한 스폴레토(Spoleto) 부근 로카포레나(Roccaporena)에서 태어난 성녀 리타는 어려서부터 수도성소에 관심을 가졌지만 부모의 반대로 말미암아 12세의 어린 나이로 원하지 않았던 결혼을 하여 두 아이를 두었지만 18년간의 결혼생활은 불행하였다. 남편은 어린 아내를 학대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어떤 사람과의 싸움 끝에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 후 두 아들마저 죽게 되자 성녀 리타는 카시아의 성 아우구스티누스회에 세 번이나 입회 신청서를 냈지만 미혼이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강한 믿음과 인내는 결국 예외를 만들어 1413년 카시아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막달레나의 아우구스티누스회에 입회 허락을 받아내었다. 그녀는 지난날의 생활을 반성하며 자신처럼 불우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철저한 고행과 기도생활에 전념하였다. 또한 그녀는 수차례나 환시를 체험하였고, 1441년에는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과 꼭 같은 상처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도 하였다. 카시아의 수도원에서 선종한 후 그녀의 성덕과 기적에 대한 평판이 높아져 성녀의 유해를 중심으로 새 성당이 건축되었다. 성녀 리타는 1626년 7월 16일 교황 우르바누스 8세(Urbanus VI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00년 5월 24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자신의 불우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불우한 사람들에게 봉사한 리타 성녀는 좌절하고 실망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유리
조심스럽고 깨지기 쉬운 유리... 조금의 충격을 받고도 쩍~하고 갈라지고 마는 유리... ...... 유리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 가벼운 농담에도 쉽게 상처를 받아 해명을 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기고... 다칠세라 조심조심... 말 한마디 해놓고 눈치를 보게 된다... 가끔... 관계로 인해 휴~하고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주님을 가슴에 모시고 사는 우리이기에 그 마음은 투명하고 쉽게 상처 나기 마련이다... 안다...알고 있다... 그렇지만... 조금 쿨~하게~시시콜콜 따지지 말고 한번쯤 눈 딱~감고 넘겨주는 센스가 우리 맘에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농담을 가장한 상처의 말은 그 사람을 산산이 부셔놓을 수 있으니...말하는 센스가 가장~~~!!! 중요하다...!!! 나 역시 남들에게 조심스러운 사람이고 쉽게 깨치기 쉬운 유리와 같은 사람은 아닌지...생각해 본다... 내 마음... 망치로 힘껏 내리쳐도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 같은 사람이 되길... 이 밤... 주님께 기도드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