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
Africa
오늘밤 메아리 치는 북소리가 들려
하지만 그녀가 듣는 건
나직이 들리는 대화의 속삭임 뿐.
그녀는 12시 30분 비행기로 온다고 했지.
달빛에 비친 날개엔 별빛이 반사되고
그 별은 날 구원으로 인도해주지.
길을 따라 가다가 잊혀진 이야기
또는 그 옛날의 멜로디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멈춰 섰어.
그는 내게 돌아서서 이렇게 말하는 듯 했어.
"서둘러라 얘야. 저기서 널 기다리고 있잖니."
날 당신에게서 떼어 놓기는 힘들거야.
백 명의 사람, 아니 더 많은 사람이라도
날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할 순 없어.
난 아프리카의 비를 뚫고 지나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 거야.
밤이 저물면 들개들은 안절부절하며
외로운 동료를 찾아 울부짖고
나도 뭔가 마땅히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아.
저 높은 킬리만자로 산이나
세랭게티 위에 솟은 올림푸스 산처럼
확고부동한 어떤 일을...
내 속에 내재한 무언가를 치유해야 겠어.
그 무언가에 나도 놀랐었지.
"서둘러아, 얘야. 그녀가 기다리고 있잖니."
날 그녀에게서 떨어지게 할 순 없어.
백명, 아니 그 이상의 사람들이라도 어쩔 수 없어.
난 아프리카의 비를 뚫고 지나가
우리가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며 시간을 보낼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