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걸으시다 (마르 6, 45-52; 요한 6, 16-21)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ㅇ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ㅇ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ㅇ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ㅇ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댔다. ㅇ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ㅇ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ㅇ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ㅇ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ㅇ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ㅇ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ㅇ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겐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마르 6, 53-56)
그들은 호수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ㅇ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ㅇ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