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멸망
올바른 것을 역겨워하고
올곧은 것마다 왜곡하는
야곱 집안의 우두머리들아
이스라엘 집안의 지도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너희는 피로 시온을,
불의로 예루살렘을 세운다.
그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받아 판결을 내리고
사제들은 값을 받아 가르치며
예언자들은 돈을 받고 점을 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느냐?
우리에게는 재앙이 닥칠리 없다." 하고 말한다.
그러므로 너희 때문에
시온은 갈아엎어져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더미가 되며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수풀 언덕이 되리라.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 오리라.
마지막 때에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산들 가운데에서 가장 높이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리리라.
백성들이 이리로 밀려들고
수많은 민족이 모여 오며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올라가자.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수많은 백성 사이의 시비를 가리시고
멀리 떨어진 강한 민족들의 잘잘못을 밝혀 주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사람마다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고
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아 지내리라.
만군의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정녕 모든 민족들은
저마다 자기 신의 이름으로 걸어가지만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언제까지나 영원히 걸어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