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밧 세바는 침전으로 임금을 찾아갔다.
그때 임금은 매우 늙어서 수넴 여자 아비삭이 그를 섬기고 있었다.
밧 세바가무릎을 꿇고 임금에게 절하자, 임금이 "무슨 일이오?" 하고 물었다.
밧 세바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저의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주 임금님의 하느님을 두고 이 여종에게,
'너의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임금이 되고,
내 왕좌에 앉을 것이다.' 하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도니야가 임금이 되었는데도,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는 모르고 계십니다.
그는 모든 왕자와 에브야타르 사제, 그리고 군대의 장수 요압을 불러놓고,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뒤를 이어 누가 왕좌에 앉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실지,
온 이스라엘이 임금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조상들과 함께 잠드시는 날,
저와 제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될 것입니다."
밧 세바가 아직 임금에게 말을 하고 있는데, 나탄 예언자가 들어왔다.
시종들이 나탄 예언자 드십니다." 하고 임금에게 고하자,
나탄은 임금 앞에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며 아뢰었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아도니야가 내 뒤를 이어 임금이 되고, 내 왕좌에 앉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오늘 그가 내려가 모든 왕자와 군대의 장수들, 그리고 에브야타르 사제를 불러 놓고,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지금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냐 임금 만세!'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임금님의 종인 저와 차독 사제, 여호야댜의 아들 브나야와 임금님의 종인 솔로몬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명령에 따라 일어났겠습니까?
임금님께서는 누가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뒤를 이어 왕좌에 앉게 될 것인지
임금님의 신하들에게 알려 주신 적이 없습니다."
열왕기 상권 1,15 - 27
2012. 6. 21. 오후 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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