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하권 15,13 - 23

2012. 5. 30. 오후 2:06:12

글자
다윗이 요르단으로 달아나다
전령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어서들 달아납시다.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압살롬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오.
서둘러 떠나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가 서둘러 우리를 따라잡아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고,
칼날로 이 도성을 칠 것이오."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종들은 저희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결정하시는 대로 모두 따르겠습니다."
임금은 그의 온 집안 사람을 데리고 걸어 나가고,
후궁 열 명은 궁을 지키도록 남겨 두었다.
임금이 온 백성을 데리고 걸어 나가다가 마지막 집 앞에서 멈추었다.
신하들이 모두 임금 곁을 지나가고,
크렛 사람과 모든 펠렛 사람과
갓에서부터 그를 따르던 갓 사람 육백 명이 모두 임금 앞을 지나갔다.

그때 임금이 갓 사람 이타이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까지도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그대는외국인이고 그대의 나라에서 유배된 사람이니,
돌아가 다른 임금과 함께 지내시오.
그대가 온 것은 어제인데, 오늘 내가 그대에게 우리와 함께 가자고 할 수 있겠소?
더구나 나는 발길 닿는 대로 가야 할 처지요.
그러니 그대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주님께서 그대에게 자애와 성실을 베풀어 주시기 바라오."
그러나 이타이는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살아계신 주님과 살아 계신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죽을 곳이든 살 곳이든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계시는 곳이면
어디나 이 종도 거기에 있겠습니다."
다윗이 이타이에게 일렀다. "그러면 어서 지나가시오."
갓 사람 이타이가 자기의 모든 부하와 자기에게 딸린 모든 아이와 함께 지나갔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지나갈 때 온 세상이 목 놓아 울었다.
임금이 키드론 시내를 건너고 사람들도 모두 그곳을 건너 광야로 난 길을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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