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그 남자가 한기에 몸을 떨며 웅크리는데 , 웬 여자가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너는 누구냐?'하고 묻자, 그 여자가 "저는 주인님의 종인 룻입니다. 어르신의 옷자락을 여종 위에 펼쳐 주십시오. 어르신은 구원자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보아즈가 말하였다. "내 딸아, 너는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다. 네가 가난뱅이든 부자든 젊은이들을 쫓아가지 않았으니 , 네 효성을 전보다 더 훌륭하게 드러낸 것이다.
자 이제 내 딸아 ,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말하는 대로 다 해 주마. 온 마을 사람들이 네가 훌륭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내가 구원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너에게는 나보다 더 가까운 구원자가 있다.
이 밤을 여기에서 지내라. 아침에 그가 너에게 구원 의무를 실행한다면, 좋다, 그렇게 하라지. 그러나 그가 만일 너에게 그 의무를 실행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가 너를 구원하마. 아침까지 여기에 누워 있어라."
그래서 룻은 아침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사람들이 서로 알아보기 전에 일어났다. "타작마당에 이 여자가 왔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보아즈가 말하였기 때문이다.
그때에 보아즈가 "네가 쓴 너울을 이리 내어 붙잡고 있어라." 하고 말하였다. 룻이 그것을 붙잡자 그는 보리 여섯 되를 퍼서 거기에 담아 주고 마을로 들어갔다.
룻이 시어머니에게 오자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하고 시어머니가 물었다. 룻은 그 남자가 자기에게 해 준 일을 모두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빈손으로 가서는 안되지.' 하시면서 이 보리 여섯 되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나오미가 말하였다. "내 딸아, 일이 어떻게 될지 알게 되기까지 잠자코 있어라. 그분은 오늘 안으로 이 일을 결말짓지 않고는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다."
룻기 3,8-18
2012. 4. 14. 오후 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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