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15-31,31

2010. 11. 23. 오전 9:19:42

글자
 
                         수 잠언
 
거머리에게는 딸이 둘 있는데
“더 주세요! 더 주세요!” 하고 보챈다.
배부를 줄 모르는 것이 셋,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 있으니
저승과 임신 못하는 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불이다.
 
아버지를 비웃고
어머니에게 순종하기를 하찮게 여기는 눈은
개울의 까마귀들이 쪼아 내고
독수리 새끼들이 쪼아 먹는다.
 
나에게 너무 이상한 것이 셋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넷 있으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길
바위 위를 기어 다니는 뱀의 길
바다 가운데를 떠다니는 배의 길
젊은 여자를 거쳐 가는 사내의 길이다.
 
간음하는 여자의 길도 이와 같아
먹은 뒤에 입을 닦고서는
“나는 나쁜 짓 안했어!” 하고 말한다.
 
이 셋 밑에서 땅이 몸서리치고
이 넷 밑에서 땅이 견디어 내지 못하니
임금이 된 종과
음식으로 배부른 바보 밑에서,
또 미움을 받다 혼인하게 된 여자와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여종 밑에서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다.
 
힘없는 족속이지만
여름 동안 먹이를 장만하는 개미
 
힘이 세지 않은 종자이지만
바위에 집을 마련하는 오소리
 
임금이 없지만
모두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메뚜기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임금의 궁궐에 사는 도마뱀이다.
 
발걸음이 당당한 것이 셋,
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것이 넷 있으니
 
짐승 가운데 용사로서
어떤 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사자
 
의젓한 수탉과 숫염소
그리고 자기 백성 앞에 성 임금이다.
 
네가 만일 잘난 체하며 바보짓을 하고 나서
잘 생각해 보았다면 손으로 입을 가려라.
 
우유를 누르면 버터가 나오고
코를 누르면 피가 나오고
화를 누르면 싸움이 나온다.
 
 
                         르무엘의 잠언
 
31 마싸 임금 르무엘의 말로서
그의 어머니가 가르친 것.
 
아, 내 아들아! 아, 내 몸에서 난 아들아!
아, 내가 서원하여 얻은 아들아!
 
여자들에게 네 정력을 쏟지 마라.
임금을 파멸시키는 자들에게 네 길을 맡기지 마라.
 
르무엘아! 임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술을 마기는 것은 임금에게 어울리지 않고
독주를 탐하는 것은 군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고통 받는 모든 이의 권리를 해치게 된다.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그것을 마시면 가난을 잊고
괴로움을 더 아상 생각하지 않으리라.
 
너는 벙어리들을 위하여,
버림받은 모든 이들의 권리를 위하여 입을 열어라.
 
입을 열어 의로운 재판을 하고
가난한 이와 불쌍한 이의 권리를 지켜 주어라.
 
 
                         훌륭한 아내
 
(알렙) 훌륭한 아내를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베트) 남편은 그를 마음으로 신뢰하고
           소득이 모자라지 않는다.
 
(기멜) 그 아내는 한평생 남편에게
            해 끼치는 일 없이 잘해 준다.
 
(달렛) 양모와 아마를 구해다가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하고
 
(헤)     마치 상인의 배처럼
           멀리서 양식을 마련해 온다.
 
(와우)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여종들에게 분부를 내린다.
 
(자인) 밭을 봐 두었다가 사들이고
            지기가 번 돈으로 포도밭을 사서 가꾼다.
 
(헤트) 허리를 단단히 동이고
            힘센 팔로 일을 하며
 
(테트) 벌이가 좋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밤에도 등불을 끄지 않는다.
 
(요드) 한 손으로는 물레질하고
           다른 손으로는 실을 잣는다.
 
(카프) 가난한 이에게 손을 펼치고
           불쌍한 이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
 
(라멧) 온 집안이 진홍색 양모로 옷을 해 입으니
           그 집안은 겨울 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멤)     손수 덮개를 만들고
           아마포와 자홍색 천으로 옷을 지어 입는다.
 
(눈)     그 남편은 성문에서
            지방 원로들과 함께 앉을 때 존경을 받는다.
 
(사멕) 그 아내는 아마 속옷을 만들어 팔고
            띠를 만들어 장사꾼에게 넘긴다.
 
(아인) 힘과 위엄이 그 아내의 옷
           앞날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페)     입을 열면 지혜이고
            자상한 가르침이 그 입술에 배어 있다.
 
(차데) 집안일을 두루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이 없다.
 
(코프) 아들들이 일어나 그를 기리고
            남편도 그를 칭송한다.
 
(레시) “훌륭한 일을 한 여인들이 많지만
            당신은 그 모든 이보다 뛰어나오.”
 
(쉰)     우아함은 거짓아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타우)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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