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하권 25, 14 - 28

2010. 7. 15. 오후 5:54:16

글자
아마츠야가 에돔 신들을 섬기다
아마츠야는 에돔인들을 치고 돌아온 다음,
세이르 자손들의 신상들을 가져와서
자기 신으로 내세우고, 그 앞에서 예배하며 향을 피웠다.
그러자 주님께서 아마츠야에게 진노하시어,
예언자를 한 사람 보내셨다. 예언자가 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임금님의 손에서 구해 내지도 못한,
다른 백성의 신들을 찾으십니까?"
 
예언자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임금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너를 임금의 고문관으로 임명하기라도 했단 말이냐?
닥쳐라. 네가 어쩌자고 맞아 죽으려 하느냐?"
그러자 예언자는 하던 말을 그치고, 대신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이런 일을 하시고도 제 조언을 듣지 않으시는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멸망시키시려고 작정하셨다는 것을 이제 알겠습니다."
 
아마츠야가 북왕국에 싸움을 걸어 화를 자초하다
유다 임금 아마츠야는 사람들과 의논한 다음,
예후의 손자이며 여호아하즈의 아들인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자, 우리 한번 겨루어 보자!"
그러나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유다 임금 아마츠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대답하였다.
"레바논의 엉겅퀴가 레바논의 향백나무에게
'그대의 딸을 내 아들에게 아내로 주오.' 하고 전갈을 보냈다.
그러자 레바논의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엉겅퀴를 밟아 버렸다
그대는 에돔을 쳐부수었다고 말하며 마음이 우쭐해져 오만하게 구는데,
그냥 집에나 머물러 있어라.
어찌하여 재앙을 일으켜 그대 자신과 유다를 함께 쓰러뜨리려 하는가?"
 
그러나 아마츠야는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는 하느님의 뜻이었다.
유다 사람들이 에돔의 신들을 찾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적의 손에 넘기시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가 올라와,
유다에 속한 벳 세메스에서 유다 임금 아마츠야와 겨루었다.
유다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배하여 저마다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아하즈야의 손자이며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 임금 아마츠야를 벳 세메스에서 사로잡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왔다.
그리고 '에프라임 성문' 에서 '모퉁이 성문'까지,
예루살렘 성벽 사백 암마를 무너뜨렸다.
그는 하느님의 집 안에서 오벳 에돔이 맡고 있던 모든 금과 은과 기물,
그리고 왕궁의 보물들을 빼았고,
인질까지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유다 임금 아마츠야가 죽다
유다 임금 요아스의 아들 아마츠야는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가 죽은 뒤에도 열다섯 해를 더 살았다.
아마츠야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아마츠야가 주님을 따르지 않고 돌아선 그때부터
예루살렘에서 그를 거슬러 모반이 일어났다.
그래서 아마츠야가 라키스로 도망쳤지만,
모반자들은 그의 뒤를 쫓아 라키스까지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다.
그리고 아마츠야를 말에 싣고 와서,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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