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하권 20, 1-19

2010. 7. 13. 오전 5:54:36

글자
여호사팟이 암몬과 싸워 이기다
 
        그 뒤에 모압 자손들과 암몬 자손들이 므운 사람들과 함께 여호사팟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전령들이 와서 여호사팟에게 보고하였다.  "큰 무리가 바다 건너 에돔에서 임금님을 치러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하차촌 타마르, 곧 엔 게디에 있습니다."
 
여호사팟은 두려워서 주님께 문의하기로 작정한 다음, 온 유다에 단식을 선포하였다.
 
그러자 유다 백성이 주님께 도움을 구하려고 모여들었다.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주님을 찾으려고 온 것이다.
 
        여호사팟은 주님의 집 새 뜰 앞에 모인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당신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 아니십니까? 또 당신은 민족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십니까? 당신의 손에 힘과 권능이 있기에 아무도 당신께 맞서지 못합니다.
 
저희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이 땅의 주민들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당신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이곳을 영원히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리하여 그들은 이곳에 살면서 주님의 이름을 위한 성소를 당신께 지어 바치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저희에게 심판의 칼이나 흑사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앙이 닥친다 하더라도, 저희는 이 집과 당신 앞에 서겠습니다. 이 집에 당신의 이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곤경 속에서 당신께 부르짖으면, 당신께서 들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이제 저 암몬 자손들과 모압과 세이르 산 주민들을 보십시오. 당신께서는 이스라엘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에 그들에게 쳐들어 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비켜 갔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들은 당신께서 저희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신 당신의 소유지에서 저희를 쫓아내려고 왔습니다. 저희에게 앙갚음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희 하느님, 그들을 심판해 주지 않으시렵니까? 저희를 치러 온 저 큰 무리를 대적할 힘이 저희에게는 없습니다. 저희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신만 바라볼 뿐입니다."
 
        온 유다 백성은 어린아이들과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주님 앞에 서 있었다.
 
그때에 회중 가운데에 있는 야하지엘에게 주님의 영이 내렸다. 그의 아버지는 즈카르야이고 할아버지는 브나야이며, 증조부는 여이엘이고 고조부는 레위인으로 아삽의 자손인 마탄야이다.
 
야하지엘이 말하였다.  "온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여호사팟 임금님, 제 말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 큰 무리 앞에서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마라. 이 전쟁은 너희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내일 그들과 맞서러 내려가라. 그들이 치츠 오르막길로 올라오면 너희는 여루엘 광야 맞은쪽 마른내 끝에서 그들을 만날 것이다.
 
이 전쟁에서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다. 제자리를 지키고 서서, 주님이 너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을 보기만 하여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마라. 내일 그들에게 맞서러 나가라. 주님이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여호사팟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을 경배하였다.
 
그러자 크핫 자손과 코라 자손 레위인들이 일어나, 아주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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