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9- 7,24

2009. 11. 15. 오전 7:15:13

글자
 
노아
 
노아의 역사는 이러하다. 노아는 당대에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느님과 함께 살아갔다.
 
그리고 노아는 아들 셋, 곧 셈과 함과 야펫을 낳았다.
 
세상은 하느님 앞에 타락해 있었다. 세상은 폭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느님께서 내려다보시니, 세상은 타락해 있었다. 정녕 모든 살덩어리가 세상에서 타락한 길을 걷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살덩어리들을 멸망시키기로 결정하였다. 그들로 말미암아 세상이 폭력으로 가득 찼다. 나 이제 그들을 세상에서 없애 버리겠다.
 
너는 전나무로 방주 한 척을 만들어라. 그 방주에 작은 방들을 만들고, 안과 밖을 역청으로 칠하여라.
 
너는 그것을 이렇게 만들어라. 방주의 길이는 삼백 암마, 너비는 쉰 암마, 높이는 서른 암마이다.
 
그 방주에 지붕을 만들고 위로 한 암마 올려 마무리하여라. 문은 방주 옆쪽에 내어라. 그리고 그 방주를 아래층과 둘째 층과 셋째 층으로 만들어라.
 
이제 내가 세상에 홍수를 일으켜, 하늘 아래 살아 숨쉬는 모든 살덩어리들을 없애 버리겠다.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숨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와는 내 계약을 세우겠다.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그리고 온갖 생물 가운데에서, 온갖 살덩어리 가운데에서 한 쌍씩 방주에 데리고 들어가, 너와 함께 살아남게 하여라. 그것들은 수컷과 암컷이어야 한다.
 
새도 제 종류대로, 짐승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것들도 제 종류대로, 한 쌍씩 너에게로 와서 살아남게 하여라.
 
그리고 너는 먹을 수 있는 온갖 양식을 가져다 쌓아 두어, 너와 그들의 양식이 되게 하여라."
 
노아는 그대로 하였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 밖에 없구나.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홍수
 
땅에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 살 되던 때였다.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로 들어갔다.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새와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수컷과 암컷 둘씩 노아에게 와서 방주로 들어갔다.
 
이레가 지나자 땅에 홍수가 났다.
 
노아가 육백 살 되던 해 둘째 달 열이렛날, 바로 그날에 큰 심연의 모든 샘구멍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렸다.
 
그리하여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가 내렸다.
 
바로 그날, 노아는 자기 아들 셈과 함과 야펫, 자기 아내, 그리고 세 며느리와 함께 방주로 들어갔다.
 
그들과 함께 모든 들짐승이 제 종류대로, 모든 집짐승이 제 종류대로,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것이 제 종류대로, 그리고 모든 새가 제 종류대로, 곧 온갖 날짐승과 날개 달린 것들이 들어갔다.
 
살아 숨쉬는 모든 살덩어리들이 둘씩 노아에게 와서 방주로 들어갔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살덩어리들의 수컷과 암컷이 들어갔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 노아 뒤로 문을 닫아 주셨다.
 
땅에 사십 일 동안 홍수가 계속되었다. 물이 차올라 방주를 밀어 올리자 그것이 땅에서 떠올랐다.
 
물이 불어나면서 땅 위로 가득 차 오르자 방주는 물 위를 떠다니게 되었다.
 
땅에 물이 점점 더 불어나,  온 하늘 아래 높은 산들을 모두 뒤덮었다.
 
물은 산들을 덮고도 열다섯 암마나 더 불어났다.
 
그러자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살덩어리들, 새와 집짐승과 땅에서 우글거리는 모든 것,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숨지고 말았다.
 
마른 땅 위에 살면서 코에 생명의 숨이 붙어 있는 것들은 모두 죽었다.
 
그분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땅에 사는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셨다. 이렇게 그것들은 땅에서 쓸려 가 버렸다.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사람과 짐승만 남았다.
 
물은 땅 위에 백오십 일 동안 계속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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