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1,1 - 23

2009. 1. 3. 오전 1:37:01

글자

무고 선언

나는 내 눈과 계약을 맺었는데

어찌 젊은 여자에게 눈길을 보내리오?

위의 하느님에게서 오는 몫이 무엇이고

높은 곳의 전능하신 분에게서 오는 상속 재산이 무엇인가?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

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는 재난이 아닌가?

그분께서 내 길을 보시고

내 발걸음을 낱낱이 세지 않으시는가?

 

내가 만일 거짓 속에 걸어왔고

남을 속이려고 내 발이 서둘렀다면

나를 바른 저울판에 달아 보시라지.

그러면 하느님께서 내가 흠 없음을 알게 되실 것이네.

만일 내 발걸음이 길에서 벗어나고

내 마음이 눈을 따라다녔으며

내 손에 얼룩이 묻어 있다면

내가 뿌린 것을 남이 먹고

내 농작물은 뿌리째 뽑혀도 괜찮네.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끌리어

내가 이웃의 문을 엿보았다면

내 아내가 남을 위해 맷돌을 돌리고

다른 이들이 그 여자를 범해도 괜찮네.

그것은 추행이요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기 때문일세.

그것은 멸망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삼켜 버리는 불

내 모든 소출을 뿌리째 없애 버릴 것이네.

남종과 여종이 내게 불평할 때

내가 만일 그들의 권리를 무시하였다면

하느님께서 일어나실 때 내가 무엇을 하고

그분께서 신문하실 때 내가 무어라 대답하리오?

어머니 배에서 나를 만드신 분이 그도 만드시고

바로 그분께서 우리를 모태에서 지어내지 않으셨던가?

 

내가 만일 가난한 사람들의 소망을 물리치고

과부의 눈을 흐리게 하였다면

내 빵 조각을 나 혼자 먹고

고아는 그것을 얻어먹지 못하였다면

 - 내 어릴 때부터 그는 내가 아버지인 양 내 곁에서 자랐고

내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나는 그 여자를 이끌었지. -

내가 만일 헐벗은 채 버려진 이,

덮을 것도 없는 가련한 이를 보았는데

그의 허리가 나를 축복하지 않고

그가 내 양털로 따뜻해 지지 않았다면

성문에서 지지를 받으리라 여기며

내가 고아에게 손을 휘둘렀다면

내 어깨가 죽지에서 떨어져 나가소

내 팔이 팔꿈치에서 부러져도 괜찮네.

하느님의 파멸이 나에게는 두려울 수 밖에 없고

그분의 엄위를 내가 견디어 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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