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가입후....

2000. 4. 4. 오후 10:15:28

글자

터에 가입하길 참 잘했다 싶어요 지금은 동호회의 식구들 집을 방문 중인데 넘 좋아요.

이렇게 컴 앞에 오래 자주 앉을 수 있는 시간은 없지만 잼서요!

오늘은 시 1편 적어두어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가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 이별이 끝이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여야 하지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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