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음이 어디서왔나

2004. 8. 6. 오후 5:22:03

글자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이따금 화가 날 때가 있다. 
그것도 가까운 인연이나 
내가 도움을 주었던 사람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그런 때, 
한참 동안 화를 삭히지 못하다가 
마음을 돌려 정리하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고 
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하고 
돌리는 경우이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고 돌리다 보면 
차츰 잘 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하고 보면 
그 근원지에 화가 나게 하는 실체란 없다. 

실체도 없는 허깨비를 놓고 
혼자서 고민하거나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나는 것, 
참고 돌리는 것, 
실체가 없는 그 자리를 아는 것 등이 
다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안다면 
그 누구를 탓할 것도 없고 
복을 지어 놓고 복 받기를 기다릴 일도 없다. 

비단 화 나는 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모든 일의 근본인 이 마음의 원리를 안다면 
금방 놓아질 일인데 모르기 때문에 
그게 이 순간에 전부인 줄 알고 붙들고 있는 것이다. 

-나상호 지음 《마음아 마음아 뭐하니》에서- 

댓글 4

  • 2004년 8월 6일 오후 5:37

    어때요? 데레사씨 덕분에 퍼오는건 할 수 있게 되었어요.넘 고마워요.좋은글 많이많이 올릴께요.

  • 2004년 8월 6일 오후 5:54

    불교에서도 화두가 "이 뭣꼬" 입니다. 내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잡아야 하는데... 색즉시공 공즉시색

  • 2004년 8월 8일 오후 4:56

    언제나 무조건 남을 사랑하지는 못할지라도 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주는 사람은 아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2004년 8월 10일 오전 8:49

    아무마음도 없이 상대를 바라보면? 그래도 나는 붙들고 싸우는 마음이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