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거라./信. 柳
아침 해가 찬란하게
온 지상을 황금빛으로
광채를 띄우던 너
근엄하고 장엄한 자태로
얼마나 사랑해 주고
많은 것을 줄 것처럼
화려하기 그지없고
지상의 경적을 울리며
사상 최대의 그 자체로
온 세상을 떠들 썩
한 백 년 함께 할 것 같이
따스함과 찌는 불볕
싱그러운 열매까지 주고
매서운 설한을 몰고 오사 마든
서서히 떠나려 하시니
너무도 안타깝고
허탈하기 그지없어
두 손 팔 벌려 맞이했던 너
기어이 매몰차게 떠나시나
이제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