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음이 없이,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의 황량한 찬바람처럼 가슴이 텅 비어 오는 쓸쓸함 까지도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가 죽음과 부활에 대한 참된 믿음이 없이 내가 고독한 존재임을 언젠가는 바람처럼 조용히 사라져 갈 지상의 순례자들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 모두에겐 아픔이 있다. 마치 작은 죽음과도 같은. 아픔을 이기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침묵으로 응답하신다. 하느님의 침묵이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우리 삶의 모든 아픔들을 침묵의 기도 중에 이겨낼 수 있는 자 되도록 기도하자. 삶과 죽음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가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또 참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사는 우리의 부끄러움을 깨닫는 자 되도록 우리의 믿음을 위해... - 박유진 신부님의 글 중에서..아픔을 이기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침묵으로 응답하심을 믿습니다 집 앞 느티나무가 작은 바람결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어쩔 수 없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침묵을 배웁니다 아픔도 슬픔도 어려움도 주님의 침묵처럼 말 없는 낙엽들 처럼 침묵으로 인내하고 가을받이처럼 가슴을 비어내면 고귀한 사랑이 제한없이 베풀어 질 것 같습니다 / 수풀孝在
침묵에 대한 믿음
2010. 11. 25. 오후 7:49:55
글자

아픔을 이기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침묵으로 응답하심을 믿습니다
집 앞 느티나무가
작은 바람결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어쩔 수 없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침묵을 배웁니다
아픔도 슬픔도 어려움도
주님의 침묵처럼
말 없는 낙엽들 처럼
침묵으로 인내하고
가을받이처럼
가슴을 비어내면
고귀한 사랑이
제한없이 베풀어 질 것 같습니다
/ 수풀孝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