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2009. 8. 6. 오전 9:36:45

글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 雪花 박현희

삶의 귀퉁이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까만 밤을 그리움으로 하얗게 물들이며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지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슴속에 간직한 사랑이 너무나 깊어

사랑한단 말 한마디조차

차마 내게 전하지 못한 채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부르지 못한 이름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그저 해바라기처럼 바라만 볼 뿐

가슴 깊이 묻어두고

추억의 뒤안길로 보내야만 했던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피우지 못한 한 떨기 사랑 꽃으로

끝내 눈물을 떨구어야만 했던

내가 사랑했었고 나를 사랑했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 속의 그 사람이

오늘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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