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간~이태원에서...

2009. 8. 11. 오전 8:45:53

글자

피정의 시기 에너지는 일종의 물결처럼 밀물과 썰물로 이루어져 있다. 에너지가 밀물일 때, 타인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일이 용이해진다. 가슴이 열리고 사랑으로 가득해지며 주는 것뿐만 아니라 받는 것도 용이해진다. 에너지가 썰물일 때, 타인과의 교류는 거의 불가능하다. 삶은 밀물과 썰물의 교차로 오면 가고 가면 오게 되어 있다. 밀물과 썰물, 자연의 이치가 바로 밀물과 썰물에 담겨 있다. 단지 밀물이든 썰물이든 두 팔을 벌려 받아들이면 된다. 에너지가 썰물일 때, 굳이 교류를 하려고 안간힘 쓰지 말라. 닫혀 있는 문을 열기 위해 싸움을 벌일 필요가 없다. 억지를 써서 문을 연다고 해도 그 문은 닫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에너지가 썰물일 때, 그 시간은 씨앗을 심기 위해 준비된 시간이다. 문을 닫고 그대 자신 속에 피정해야 할 때라는 의미이다. 그 시기를 깊은 명상을 위한 때로 활용하라. 그러다 다시 밀물의 시기가 오면, 에너지는 넘쳐 흐를 뿐만 아니라 위로 높게 상승하게 될 것이다. 바로 사랑을 위한 시간이다. 이때가 바로 교류와 나눔 그리고 가슴을 열 수 있는 시간이다. 충족의 시간이지만 그렇다고 1년 내내 그 상태를 기대할 수는 없다. 천국에 사는 천사도 하루종일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노래가 가슴에서 피어나거든, 노래를 하라. 모든 것이 닫힌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 닫혀 있도록 내버려두라. 자연스럽게 내버려 두면 된다. 자연스럽다는 말이 결코 하루 24시간 내내 가슴을 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마술의 상점이 아니다. 닫아야 할 때가 되면 닫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치다 못해 지루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쉬지 않고 미소를 지느라 얼굴을 찡그릴 필요가 없다. 정치가들이나 할 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종족인 정치가들이나 하루종일 미소를 짓는다. 미소 대신 눈물이 흐를 때도 있다. 두 팔을 벌리고 눈물을 받아들이도록 하라. 슬픔에 빠질 때도 있다. 슬픔은 아름답다. 그러므로 슬픔이 느껴지거든 슬픔을 받아들이도로 하라. 행복이 오거든,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라. 각성은 슬픔을 무시하고 행복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더블어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미소이든 눈물이든 신뢰하기만 하면 된다. 밤이 되면 연꽃 잎이 닫힌다. 아침이면 연꽃은 다시 잎을 벌린다. 자연의 이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인들의 마음은 -특히 새로운 세대들의 경우- 잘못된 개념으로 차있는데, 항상 타인을 향해 가슴을 열어놓아야 한다거나 사랑스러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류의 고문이자 새로운 류의 억압이다. 혹은 새로운 폭력이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깨어있는 사람은 어떤 경우라도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 슬프면, 슬픈 그대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인다. 그런 그가 곧 진실한 사람이다. 가슴이 닫히게 되면, 그대로 닫으면 그뿐이다. 그런 그가 곧 진실한 사람이다. 명상의 상태에 머물게 되면, 그대로 자신의 내면에 머무른다. 굳이 밖으로 나가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고 오직 그 침묵 속에 침잠할 뿐이다. 그런 그가 곧 진실한 사람이다. 미소를 짓는 그. 대화를 나누고 싶은 그. 다른 사람과의 교류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나누고 싶은 그. 그런 그가 곧 진실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지고 존재의 상태를 측정하려 들지 말라. 존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마음으로 존재의 입을 막지 말라. 마음은 단지 추종자처럼, 하인처럼 존재가 시키는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 마음은 항상 주인 행세를 하려고 든다. 그럴 때조차 잘못된 것을 옳게 고치려고 들지 말고, 그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면 된다. 며칠동안 가슴이 열릴 수도 있다. 며칠동안 가슴이 닫힐 수도 있다. 그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고, 그대는 대신 주시만 하면 된다.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면, 가슴이 열려 있을 때 만나도록 하라. 가슴이 닫혀 있을 때는 친구를 만나지 않는 게 낫다.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 단지 자연의 이치에 따라 가면 된다.
스. 파 신부님! 기타와 몸의 언어와 큰 웃음으로 마음을..열어주시는 따뜻한 신부님이 늘 주님의 사랑으로 은총안에서 참 평화와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드립니다()^^
 
 
 
 
 

댓글 3

  • 2009년 8월 12일 오전 8:16

    오늘 아침 억수로 비가 내리니..마음이 시원했는데..옆에 자매님 비가 징글징글 하다구..저 보구 비가 좋다니?남들은 고생하는데..그러면서 구사리 한대 때리더군요~에이구..여기다 글써도 되는지 여쭙지못하구 먼저쓰고 물어봅니다.글 써도 되남요?

  • 2009년 8월 12일 오후 7:59

    지금 쓰고 계시잖습니까? ^^ 게시판이니...뭐라도 올리십시오...다..흘러가는 겁니다.

  • 2009년 8월 13일 오전 7:34

    +하느님 감사! 매일 미사를 드리고 난 후 이시간이 여유있어서요~ 마음의 흐름을 적고 싶어졌던 것 같아요. 이~곳 사랑방손님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오늘도 빛의 환~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