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개될 “교회음악” 시리즈의 원작자인 이문근 신부(1918-1980 ;사진1)는 한국 최초의 교회음악가였다. 1944년에 사제로 서품되어 로마 교황청립 성음악대학(Pontificio Istituto di Musica Sacra)에 유학하고 귀국하여 오르간 연주회를 처음으로 개최(1957년)한 이문근 신부는 가톨릭 교회 음악의 기초를 확립하셨다.
이러한 이문근 신부가 1956년 4월부터 1958년 4월까지 월간 “가톨릭 청년”지에 25회에 걸쳐 연재한 “교회음악”시리즈(사진2)는 한국 교회음악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역작이다. 다만 지금부터 약 50년전의 저술이라서 세로쓰기에 국한문(國漢文) 혼용체이고, 라틴어, 이태리어, 독일어, 불어가 주석 없이 본문에 사용되었다.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이전의 전례를 기준으로 하였기에 오늘날의 전례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가톨릭 교회가 1997년 전례문과 기도문을 대폭 수정하였기에 현대인들이 그대로 읽고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초대 교회의 음악부터 20세기 초까지의 교회음악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이 글을 세상에 알리고, 그럼으로써 이문근 신부의 가톨릭 교회와 음악에 대한 헌신적 모습에 존경을 드리고자 조심스럽게 글들을 모아 원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재 편역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첨언할 것은 강의하듯 구어체로 쓰인 원문을 가급적 살리고자 하였다.
<이문근 “교회음악” 소개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