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에 우리 본당 반장 구역장님들이 신부님 수녀님들과 함께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야유회를 다녀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이였습니다. 버스안에서 우리 구역장님들의 노래솜씨도 듣고...
을왕리에 도착하여 바다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답니다.그리고는 신부님께서 함께 산책겸 산에 오르자고 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산이라고 부담느끼지 않아도 될 야산이니까 편히따라 오라고 하셨는데...조금가다 보니까..
어느새 숨이 차고 점점 쳐 지시는 분들이 계셨답니다.더이상 못가겠다고 주저 앉으시는 분도 있고..
이곳이 정상이라고 내려가자는 분들도 계셨습니다.전망대에서 아름다운 경치에 잠시,
한숨 크게 쉬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박 신부님께서 맨뒤에 오시면서 우리들을 감시(?) 하셨고..경사가 심한곳에는 손을 잡아 주시며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자매님들이 너무 무겁다고 하시며 허리가 다 아프다고 하셨는데...
요즈음 왠지 신부님께서 힘드신것이 이때문이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정상에 올라 주님의 기도 봉헌하고,갯벌쪽으로 하산하였는데....
그갯벌에는 굴이있더라구요...우리 반장 구역장님들 마치 소녀시대로 돌아간듯 굴도 까서 드시고.
예쁜 게도 잡으시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지신부님께서는 우리 오늘 굴을 따가지고 내년 바자회때 팔자고 하셨고,
크리스티나 자매님은 게을 잡아서 간장게장을 만들어 내년 바자회때 판다고 하셔서 한방탕 웃곤 하였지요.
긴 막대기를 잡고 우리들을 보고 흐뭇하게 웃으시는 지신부님을 바라보며..
성경에 모세의 모습이 저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어둑어둑 해지는 길을 돌아오면서 우리 반장 구역장님들에게 기쁨과 추억을 주신 신부님과 수녀님들께 감사드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준비하신 총구역장님과,총무님들....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년동안 바자회 티켓 팔면서 힘들어 했던 저희들에게 행복하고 감사의 시간 이였던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