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라는 뜻의 라틴어는 'Amor 아모르' 입니다.
확실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Amor는 (~에 이르기까지)라는 뜻의 Ad 와 (죽음)이라는 뜻의 mortis 이 합쳐진 말입니다.
즉,
'사랑'이라는 말의 어원은 '죽음에 이르기까지'라는 것이지요.
무언가를 죽을만큼 좋아하는 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지난 주일 미사중에 우리 성가대를 바라보다가
몇명이나 되는가 인원을 헤아려 봤습니다
꼭 12명..
예수님이 뽑으신 사도와 같은 숫자였습니다.
하긴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무엇인들 못하셨겠습니까만,
12명의 제자를 굳이 뽑으신 이유는 무엇일까 묵상해 보았습니다.
세상 구원사업을 하시는 데에도 12명의 제자만을 뽑으셨으니
까이꺼 일개 본당의 성가대인데 12명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신앙의 신비여!!
제 추측으로는 아마
우리 단원들 대부분은 이미 몸으로 가슴으로 진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우리 각자의 소리가 예전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무어라 짚어 말할 수는 없을지라도
분명히 소리가 달라졌고, 지금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으로 압니다.
제가 보기에는
봄이 되면 식물의 새싹이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것이 보이는 것처럼
우리 단원들의 소리가 그렇게 하루 하루 달라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소프라노도,
알토도
테너도..
어제도 정말 우린 멋진 성가(노래가 아닌)를 봉헌하였습니다.
그렇다는 것을 누구보다 제 가슴이 느꼈고, 여러분 가슴이 알고
하느님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하는 저도 힘이 나고
받아들이는 여러분의 스폰지같이 수용하는 마음도 보기 좋습니다.
요즘은 성가연습을 하면서 그렇게 하나됨을 느낍니다.
그러기에
이 시점에서 한 단계 더 성숙을 위하여
우리 모두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verily와 vidi aquam 이 두 곡의 암보입니다.
성가를 외워 부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더 설명 안하겠습니다.
다만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그러기에 다소의 반발을 우려하면서도
이 제안을 합니다.
이 시간에도 우리 인간들의 죄로 인하여 수난하시는 예수님께 동참한다는 숭고한 마음으로
받아주시기를 청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이 거룩한 은총의 시기
풍성한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12사도
2012. 3. 26. 오전 10:28:28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