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장 : 레지오의 기도문
일반적으로 수도회에서는 "기도와 노동"(ora et labora)을 중요시 한다. 레지오 마리애 역시 수도회의 영향을 받아 활동(노동, 일)과 마찬가지로 기도를 중요시 한다. 기도의 중요성 때문에 레지오에는 기도 부대인 협조 단원 제도가 있고 기도를 더 많이 하는 단원, 곧 쁘레또리움 단원과 아듀또리움 단원 제도를 두고 있다.
기도는 개인 성화와 사도적 활동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단원들은 기도로써 필요한 은총을 받게 된다. 은총은 성령께서 주신다. 성령은 은총의 근원이다. 레지오의 기도문은 레지오를 살리는 기도로 레지오 단원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훈시하는 살아 있는 기도문이며 시작 기도, 까떼나, 마침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각급 회합에서는 세부분으로 나누어 바쳐야 하며, 각종 행사나 피정, 교육을 진행한 경우에도 가급적이면 세부분으로 나누어 바치는 것이 좋다. 단원이 개별적으로 바칠 때는 순서에 따를 필요가 없다. 협조단원은 이 기도문을 매일 바쳐야 한다. 시작기도와 마침기도의 처음과 끝에 성호경을 바친다. 기도문을 나누지 않고 모두 바칠 때는 맨 처음과 끝에만 성호경을 바친다.
시작 기도는 성호경을 시작으로 "성령께 드리는 호소"로써 회합을 시작한다. 성령께 드리는 호도에 이어 묵주기도와 성모찬송 그리고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 호칭 기도, 레지오의 수호 성인 호칭 기도로 이루어져 있다. 묵주기도를 바칠 때는 첫째, 무엇보다 먼저 단 한번의 성모송이라도 정성스레 바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온 정신을 모아서 바쳐야 한다. 셋째, 각 단마다 공경하고자하는 신비를 묵상하며, 복되신 어머니의 전달을 통하여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해야 한다.
까떼나(Catena)는 사슬, 고리라는 뜻이다. 까떼나는 레지오와 단원, 단원과 단원, 단원과 성모님과의 연결 고리가 되는 일상 기도이다. 까떼나의 중심 부분은 "성모의 노래"(Magnificat)이다. "성모의 노래"(루가 1,46-55)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고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읊은 찬미가로서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감사의 노래이다. 까떼나는 후렴과 마리아의 노래 그리고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일명 기적의 메달 성모님)께 대한 화살 기도와 본기도로 엮어져 있다. 모든 단원은 매일 의무적으로 바쳐야 한다.
마침 기도는 성모님의 보호를 청하는 기도와 레지오의 수호자들에 대한 호칭 기도, 굳센 믿음을 간구하는 청원 기도, 사제의 강복과 성호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제가 불참일 때는 성호경만 바친다. 마침 기도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부분은 믿음을 청하는 기도이다. 믿음은 종교의 핵심이며 기초이다. 믿음이란 절대자 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것이다. 예수님은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하고 확고부동한 믿음을 강조하셨다. 믿음은 성모님의 특출한 덕성 중의 하나이다. 성모님은 친척 엘리사벳으로 부터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루가1,45)라고 칭송 받으셨다. 성모 마리아는 믿음의 어머니로서 그리스도교의 첫 번째 신자이며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이다. 따라서 모든 레지오 단원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매일 레지오의 기도를 바침으로써 은총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