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국천주교 첫 영세자 이승훈 인터뷰

2013. 11. 7. 오후 8: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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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속의 신문] 한국천주교회사(1)-첫 영세자 이승훈 인터뷰

1784년 조선 천주교회 최초의 영세자가 된 이승훈(27). 두어달 전 북경 북천 주당에서 '베드로'란 세례명으로 영세하고 돌아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승훈을 1784년 봄 어느날 찾아갔다.
_조선의 첫 세례자가 된 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모두가 천주님의 은총이요 동료들의 배려 덕분 이라고 생각한다."
_어떻게 북경에서 영세를 하게 됐나.

"절친한 친구들인 이벽 이가환 등과 천주교에 대해 공부하다가 궁금증이
많았는데 마침 부친(이동욱)이 동지사행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임명돼 북경에
가신다기에 좋은 기회라 여겨 따라갔다. 동료들이 여비를 마련해줬다. 지난해
10월 북경에 들어가 틈틈이 북천주당(북당)을 찾아 교리를 배워 영세하게 됐 다."
_교리를 배우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말은 통하지않았지만 한문 필담으로 공부했다. 천진암 강학회에서 이벽과
함께 천주교를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직접 교리를 배우면서 성교 (聖敎)라는 확신이 들었다. 서양 신부님들이 교리지식이 부족하다며 세례를 주 지 않으려고 해서 힘들었는데 예수회의 그라몽 신부님의 덕택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었다."
_'베드로'라는 세례명은 어떻게 얻게 됐나.

"영세를 주신 그라몽 신부님이 지어주셨다. '베드로'가 단단한 바위라는
뜻인데 조선교회를 위한 단단한 바위가 되라는 의미에서 이 세례명을 주신 것
같다."
_앞으로의 계획은.

"북경에서 돌아올 때 천주교 교리서적과 십자고상 상본 등을 수십종 가지 고 왔다. 이벽에게도 책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 책들을 좀더 공부하면서 천주교 를 알리는 일에도 열심히 노력하겠다."【서영호 기자】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1999.12.05]

댓글 1

  • 2013년 11월 7일 오후 8:45

    이왕 인터뷰하려면 영세받은 날자를 물어볼 일이지, 1784년 1월(음력?), 2월(양력?)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날자를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