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보) 2013 06 09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주의합시다!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포교활동과 위협수준이 증가됨에 따라
신자들이 현혹되거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천지’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요한 10,16 참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요한 10,5)가 들려옵니다.
‘신천지’(공식 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라는 신흥종교단체가 바로 그것입니다.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 씨에게 재림 예수의 영이 내려서 천국의 비밀을 계시했다’고 믿도록 하고,
요한묵시록 15 장에 나오는 ‘증거의 장막’이 바로 자신들이라고 가르칩니다.
요한묵시록에 언급된 144,000명을 신천지 신자로 채우면 신천지 (新天地),
곧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되어 영생을 누리게 된다고 선전하면서,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특히 젊은 청년들을 이른바 ‘추수꾼’으로 양성하여 가톨릭교회에 잠입시키기도 합니다.
‘추수꾼’들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성경공부나 신심 활동을 함께 하면서 신자들에게 접근합니다.
근래에는 가짜 사제를 이용해서 신자들을 유인하려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A형제는 같은 성당 신자인 B자매의 권유로 성경을 잘 가르친다는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정집처럼 보이는 곳이었는데, 내부는 교육센터 같았고 십자가, 성모상, 성화 등이 걸려있었습니다.
사제 복장을 한 사람이 자신은 유럽의 어느 수도회에 속한 한국인 사제라면서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 돌아와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비유풀이 방식으로 설명하는데,
중간 중간에 가톨릭 교회의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 했고,
심지어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없애셨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상하다고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온 A형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곳이 신천지 소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그곳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지인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들은 강사가 사제 복장을 하였기에 그곳이 신천지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신천지에서 나온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신천지는 개인적 친분을 맺은 후에 성경 공부를 하자고 권유합니다.
‘추수꾼’들은 가족을 포함한 지인을 포섭하거나 혹은 우연을 가장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합니다.
충분히 친해진 다음에 성경공부를 제안하기 때문에
상대편이 거부하기 어렵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성경 공부를 하자고 제안할 때에는
일단 그것이 가톨릭교회에서 공인된 성경프로그램
(성서못자리, 가톨릭성서모임, 성바오로교육관 바오로성서모임,
성서백주간,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여정성서모임,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베네딕도 성서학교 등) 인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성당이나 교회기관 밖에서 이루어지는 성경공부는
반드시 본당의 성직자나 수도자에게 문의한 다음에 시작한다면 위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목소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교회의 품 안에 있는 신자라면,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납니다.”(요한 10,5)
서울대교구 사목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