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미사

2007. 1. 30. 오후 1:59:51

글자

2007 01 28 주일 아침 09:00 시

명동 대성당에서는 몇주전부터 명동성당 주보에 예고된 대로

그동안 문화관, 별관에서 거행하던 영어 미사를

대성당으로 옮겨서 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뒷자리 오른쪽에 앉아서

커다란 기둥에 가려 제대는 보이지 않고

기둥에 걸린 대형 모니터에 중계되는 미사에 참례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앞자리에 앉아 있는 신자에게는

영어미사통상문과  영어성가 합본 책자를 배부하여 주었고

 

 

명동 대성당 입구에서 영어 제1독서, 시편, 제2독서, 복음, 알림등을

영어로 프린트해서 한 장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명동 대성당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신자들이 운집했는데

외국인은 적었고, 대부분 영어 미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학생 신자와

저와 같이 호기심 많은 구경꾼도 있고 수녀님들도 보였습니다.

 

코큰 외국인 신자들 - 서양인인들은 약간 있었으나 뒷자리 군데 군데 조금 앉아 있었고

필피핀 신자들인듯 왜소한 체격의 동남아권  신자들이 눈에 띄었고

제 옆자리에는 얼굴이 약간 검은 - 중동지방 사람이 아닌가? 싶은

중간체격의 남자가 계속 팔짱을 끼고 미사에 참레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버르장 머리 없는 녀석이 있나?

미사시간에 팔장을 끼다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말이 통하지도 않고...

 

이 녀석이 그래도 성호경을 긋는 것을 보면 신자는 신자인가 보다.....

평화의 인사를 하는데 고개를 까딱 하더군요.

오른쪽 여학생은 깔깔 웃고..

 

어제 영어 미사통상문을 잠깐 보고 오기는 했지만

솔직히 외국인 신부가 영어로 집전하는 미사는 잘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And also with you (또한 사제와 함께)

 Thanks be to God! (하느님 감사합니다)

 

외마디 몇 가지 외에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귀먹어리 신세였습니다.

 

미사를 집전하는 외국인 신부님 옆에는 한국인 신부님인지, 아니면 동남아권 신부님인지

두 분이 공동집전했고

 

제1독서, 제2독서는 여대생이 아닐까 싶은 자매님들이

당연히 유창한 영어로  하느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외국인 신부님이 복음을 영어로 선포하는 것은 그렇다치고

강론까지 영어로(당연한 이야기지만) 하자

이건 완전히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귀먹어리, 벙어리 신세라면

미사에 뭐하러 나왔는지?

 

성가도 당연한 얘기지만 영어로 불렀습니다.

아마도 미사해설자가 독창을 하는 것 같고

영어 성가를  따라 부르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어쨌든  헌금도 했고, 영성체도 했습니다.

아마도 한국인 성체분배자인듯 했는데

 

"그리스도의 몸" 도  영어로 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멘!" 화답이야 했지만...

 

영어미사통상문을 더 들여다 보고

다음 주일에도 또 갈까요?

댓글 2

  • 2007년 1월 30일 오후 5:27

    마니우짜님 그래도 종경합니다...저도 언제인가는 함 가보고 십습니다.

  • 2007년 1월 31일 오후 3:12

    자꾸 참석하면 조금은 열리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