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은 차 한 잔 앞에서
식은 차 한 잔 앞에서(8-843)
시/류영동
지친 하루 몸을
차 한 잔에 울려내고
울컥한 그리움으로
지난 밤 깊은 잠을 담아내고
여명의 아침을 맞는다.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얼굴
늘 상 같이 해주지 못해
토라진 투정도
나에게는 아름다운 사람
와락 품에 안아주고
잠속 꿈길로 우리 둘이 함께
꿈속까지 달려가고 싶었던 지난 밤
허공에다가 혼자 두 손만을 허우적댄다.
혼자 새벽녘에 깨어서
식어 버린 차 한 잔 앞에
저물어 가는 황혼의 인생 길
평생을 사랑하나 달래주지 못한
죄책과 서러움으로 하루 시작한다(11.2.13.)
|
||
2월14일출석부...즐거운 한주간 되시길...
2011. 2. 14. 오전 8:38:49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