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물망초

2005. 12. 22. 오후 6:21:18

글자
 
 
877호(2005.12.20)


* <종이로 접은 꿈> -황다정-

따스한 햇살 내 볼에 내릴 때
햇살 따라 강가로 가면
종이배 접어
강물과 함께 흘려보내곤 했었지
구름 한 점 찾아보기 힘든
파아란 하늘 내 마음에 비칠 때면
종이비행기 접어
저 높은 창공으로 눈 내리는 어느 날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보면
저만치서부터 보이는
내 작은 발자국 이만큼이나 왔는데
아직
저만큼이나 더 가야한다
마디 굵은 장대비도
난 결코 두렵지 않아 내가 흘려보낸 종이배는
넓고 넓은 바다에서 항해를 하고
내가 날려 보낸 종이비행기는
더 높은 창공에서
빙빙 돌고 있을테니.




* <우리는 이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 할머니가 버스를 탔습니다.

할머니는 머리에 인 무거운 봇짐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고 서 계십니다.

옆에 있던 학생이 “할머니 그거 내려놓으세요”하자, 할머니가 말합니다.
 
 
 
“내가 탄 것도 고마운데 이것까지 내려놓으면 미안해서..”
 
 
 
옛날 시골에서 장날 버스를 타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세 번밖에 없고 그것도 장날 아침 나절 9시 버스는

초만원이었습니다.

문에 매달리고 범퍼에 올라가고 어느 땐 지붕 위까지 올라갑니다.

이런 날은 버스가 안쓰럽습니다.

너무 무거워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듯하고

언덕은 아무래도 못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버스는 부릉부릉 있는 힘을 다해 언덕을 오릅니다.

그때 나는 ‘이 버스는 기분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을 돕고 자기 일을 다하니 기분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사람은 남을 도울 때 기분이 좋고, 도움을 청할 때 마음이 맑아지고

부드러워집니다.
 
 
 
누구에겐가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너그럽고 든든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 <아빠 자랑>
 
 
세 녀석이 제각기 아빠 자랑을 했다.
 
 
 
“우리 아빠는 있지, 어찌나 빠른지 활을 쏘고는

미처 그것이 과녁에 가닿기도 전에 거기 가있단 말이야”라고

한 녀석이 말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아빠는 500야드 떨어진 데서

사슴을 쏘고는, 미처 사슴이 쓰러지기도 전에 거기 가 있는 것 있지.”

두 번째 녀석이 말했다.
 
 
 
“겨우 그 정도야! 우리 아빠는 공무원인데 퇴근시간이 4시30분이지만

어찌나 빠른지 3시45분까지는 집에 와있단 말이야.”

세 번째 놈이 말했다.
 
 
 
 
 
 
 
 
 
 
"사랑이란

나팔 소리와 함께 기사가 나타나듯이

요란하게 오는 것이 아니라,

옛 친구가

조용히 내 옆으로 걸어와 앉듯

말없이 다가온다."
 
 
 
 
 
 
 

이제 성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네요.

어린이들과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성탄의 기쁨이 내렸으면...
 
 
 
 
 
 
 
 
 

* 음악 안 들리시면 아래 사이트 참조
 
 
 
 
 

댓글 1

  • 2005년 12월 23일 오후 11:42

    세실리아 다녀 갑니다 ..넘 좋네요 좋은 음악 ..올려 주시는 아네스 언니 감사하고요..이리 좋은 자리를 마련 해주시고 항상 애쓰시는 도미니끄 형제님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