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신자분들~

2015. 6. 26. 오후 10:57:42

글자

공덕동 신자 여러분께.....

우선 저는 정회원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래서 글쓰기 권한이 이곳뿐입니다. 부득이 성격에 맞지않는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지금은 공덕동 신자도 아닙니다.
신자도 아닌게 왜 나서느냐? 하신다면
반박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늘 가슴 깊은곳에 유년시절부터 함께 한 공덕동 성당이 자리 잡고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1979년 공덕동성당에서 유아세레를 받았습니다.
성당 마당에서 주일학교 친구들과 뛰놀며 자랐고 결혼을 해 두아이의 엄마가 되서도 가끔 친정집 근처의 공덕동 성당을 찾았습니다.
제 두아이들 또한 공덕동 성당에서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제게는 성당이란 말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화려한 명동성당도 고풍스런 약현성당도 아닌 눈 감고도 훤한 "공덕동 성당"입니다
그런곳이기에 감히 지금의 불편한 상황을 함구하고만은 있을수 없기에 신자들에게 고하겠습니다.

뜨거운 분노를 거두십시요.
거친풍파를 재우십시요
휘몰아 치는 소용돌이를 잠재우십시요

오로지 공덕동 성당만을 위해 모든것을 행하십시요.
95년 새로지은 성당을 보며 모두가 기뻐하던 그때! 그마음만 기억하십시요
지금 내 행동과 언어가 진정 이기심 한톨없이
성당을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십시요.

성당에 뿌리를 둔 그 어떤 공동체도
누구의 이익이나 목적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개인의 생각이 다수의 의견인양 갈음되어서도 안됩니다.
성당의 공동체는 오롯이 종교의 믿음과 그 믿음을 바탕으로
유형무형의 봉사를 하는게 근본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분열의 시작이나 끝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인정받고, 믿음을 과시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생각합니다.
공동체를 통한 봉사는 또한 나의 행복이고 나의 믿음이지.
신부님을 위한 봉사도 아니고,보여주기 위한 봉사도 절대 아닙니다.
그동안 수십년 세월동안
우리들은 신부님께 인정받기위해 공동체에 가입하고 봉사를 했습니까?
그 답은 아마 신자분들 스스로 더 잘 아시겠지요

공덕동성당 신자분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이 난관을 풀어가시리라 생각하며 저는 이곳에서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 속에 있지않고, 한발짝 떨어져있기에
더 잘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깊은 속사정을 알 수는 없겠지요.
또한 주제넘게 나선부분도 있겠지요.
그러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공덕동성당은 신부님과 반목하는 신자들의 모습으로 보일뿐입니다.
먼저 나를 돌아보고 더 높은곳으로 지향하는 공덕동성당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안타까운 마음의 김정연 모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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