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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가을 / 류경희
가을 비 그대 입니다
내 가슴으로 찬찬히
흘러들어와 속까지 다 적셔놓았습니다
가을 비는 사랑 입니다
가을 비에 젖었다기보다
당신 사랑에 젖었습니다
따뜻한 가을
혹독한 가을은
텅빈자들의 계절이라 합니다
모든 사물들이 하나씩 다 벗어
아낌 없이 다 주고 떠나는 가을
알몸이 되어 사랑을 실천 합니다
가을은 진한 감동의 물결
가을은 그대와 나와의 사랑 입니다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미 그대와 나와의 입맞춤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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