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당신

2007. 6. 17. 오후 12:42:03

글자
 

아름다운 당신 /원태연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잘생긴 턱선과

시원한 이마를 가진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터무니없이 많은 기억으로 상처 주시고 

그 터무니없이 많은 기억으로

치료를 해주시는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그 이름 떠올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지만

그 이름 떠들어댈 자격이 없는 몸이라

눈물을 머금고

그 사람 이름을

아름다운 당신이라고만 합니다.




			

댓글 1

  • 2007년 6월 17일 오후 12:42

    2년전 울 성당에서 예비자로 세례 받았던 그 시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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