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이신 예수님께 / 이해인

2007. 6. 13. 오후 10:08:32

글자

영원에서 영원으로


      성심이신 예수님께 / 이해인
       
       

겸손과 온유의 성심(聖心)이신 예수님 
당신은 항상 저에게 마음을 달라고 하셨지요? 
사랑의 가시에 깊이 찔리신 당신 마음에 
깊이 들어간 저의 기도는 
오직 사랑 때문에 피 흘려도 좋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납니다 

초록의 황홀함에 취해 있던 6월의 숲에서 
어느 순간 제 이름을 부르는 
당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죄가 많지만 갈
림 없는 첫 마음을 
순결한 첫사랑으로 
당신께 봉헌하는 오늘 
당신이 쏟아 부은 사랑이 넘쳐 
제 마음은 온통 초록빛 바다 
이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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