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치는 주님의 기도 - 유미카엘 수녀님

2007. 5. 25. 오후 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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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바치는 주님의 기도> - 유 미카엘 수녀님

        "하늘에 계신" 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일에만 빠져있었지만 가끔씩 하늘을 보며 저의 본향이 이 세상이 아님을 기억하고자.. "우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 혼자만을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저를 성가시게 하고 힘들게 하는 이 사람들이 바로 내 형제이며 한 몸의 지체임을 알아들으며.. 감히 "아버지" 라 부릅니다. 제 이름을 빛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그 헛된 수고와 땀, 눈물... 힘들었습니다.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를 기도합니다. 많은 것을 원했고 추구했지만 결국 제 마음 깊은 곳에는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하느님나라만을 위한 갈망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를 청원합니다. 부활의 약속을 믿지 못한 채 주어진 삶의 십자가를 회피하려 했지만 이 십자가를 꼬옥 끌어안고 아버지가 함께 걸어주실 부활의 여정에 항구할 용기를 주실 것을 믿으며..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를 기도하면서는 수 많은 이들의 수고와 정성이 담긴 이 잘 차려진 밥상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임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말씀드리며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고,

        그 작은 일도 용서 못하는 제 속좁음을 고백드립니다. 저를 향하신 그 무한한 용서와 사랑을 기억하며

        저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말하기 부끄럽습니다.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죄인 줄 알면서도,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미 몸이 가 있고 행동으로 옮겨 버린 그런 제 자신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부르짖습니다.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는,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죄인인 저이기에 악에서 구하소서는

        제 영혼의 간절한 탄원입니다. 언제나 "아멘'이라고 기도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기도가 진정 저의 기도가 되는 그 날까지..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에 걸려 있는글-'주님의 기도를 드릴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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