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건, 매 한 가지?
다함께 모여 등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회비를 걷으러 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이 많은 것같아 보이는데도, "없어!"하고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내일 쓸 데가 있어서, "조금만 깎으면 안될까?", "이것밖에 없어…"하며 일부만 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없는 줄 뻔히 아는데도,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다 뒤져도 없으니까, "잠깐만 기다려!"하고는 옆 사람들에게 꾸어서 냈습니다.
회비를 얼마 냈던 간에 이들은 자신들이 모은 돈으로 등산을 갔습니다. 이들 중 어느 누가 돈을 얼마 냈던 간에 등산을 가긴 매 한 가지였습니다.
어떻게 살던 간에 사는 건 매 한 가지입니다.
빚진 건, 매 한 가지?
그런데, 되 돌이켜 보면,
어떤 사람들은 '양심을 빚졌고',
다른 사람들은 '마음을 빚졌고',
한 사람은 '돈을 빚졌습니다.'
사는 것이 매 한 가지인 것처럼, 빚지는 것도 매 한 가지입니다. 산다는 것은 빚진다는 것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빚지는가가 차이겠지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 3)
